브라질 온대성 저기압 강타 “최소 21명 사망”…미국은 9월 폭염
[앵커]
지구 반대편 브라질 남부에선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려 스무 명 넘게 숨졌습니다.
미국에선 9월이 됐지만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려 일부 지역에 휴교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모두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라는데요.
보도에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시 대부분이 누런 강물에 잠겼습니다.
집 처마까지 물에 잠기면서 배를 타고 탈출하는 이재민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를 동반한 온대성 저기압이 브라질 남부를 강타하면서 강물이 범람해 50여 개의 도시가 침수됐습니다.
최소 21명이 숨졌고 2만여 명이 홍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노바 바싸노/피해 주민 : "정말 비참합니다. 모든 것을 잃었어요. 더 많은 것을 잃은 사람들도 많지요. 저는 집에 아무것도 없이요."]
온대성 저기압은 보통 남극 근처에서 발생해 브라질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정상적으로 빨리 발달했고 파괴력도 컸는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미국에 때늦은 폭염도 불러왔습니다.
현지 시간 5일 텍사스 댈러스가 39도를 기록했고 워싱턴DC가 37도, 캔자스시티도 36도를 웃돌았습니다.
일부 지역의 학교 수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서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했고, 뉴저지는 오전만 수업하고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켰습니다.
[노만 도슨/미국 디트로이트 주민 : "폭염 때문에 이틀 휴교를 한다고 해서요. 이런 일은 올해 학사일정에서 처음 있는 일이에요."]
기상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여름 폭염도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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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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