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비싸도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10억 이상 거래 역대 최고
【 앵커멘트 】 청약을 기다리던 수요자들의 마음이 조급해지는 걸까요? 애매한 입지에 주변 시세보다 비싼데도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가 서울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10억 이상 거래 비중도 역대 최대로 많아졌는데, 김경기 기자가 먼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서울 부동산 시장을 취재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3월 입주에 들어가는 서울 상도동의 한 후분양 아파트입니다.
언덕배기에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3억 원대로 시세보다 높은 편인데도, 일반분양에서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상도동 중개업소 - "이쪽이 이렇게 구릉지여 가지고 언덕이에요. 장승배기역 근처에 10년 된 아파트들이 지금 분양가랑 비슷하거든요."
서울 개봉동의 한 소단지 아파트도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10억 원에 육박하는데도, 평균 25대 1, 최고 39대 1로 마감됐습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만만치 않은 분양가에도 수요자들이 뛰어드는 겁니다.
일반 아파트도 신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4건은 매매가가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입니다.
정부는 공급 위축 우려에 시장이 불안 조짐을 보이자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더 이상 위축되지 않고 공급 촉진과 확대의 흐름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해서…."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정부가 내놓는 대책이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면 추석 이후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선 제기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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