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총 한달새 4조 증발…기대 부응 못한 생성형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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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시가총액이 금리 상승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성능 우려로 최근 한 달 새 4조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오늘(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시가총액은 어제(5일) 기준 34조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최대를 기록한 지난달 7일의 38조4천억원보다 약 3조7천억원 줄었습니다.
주가도 같은 기간 9.5% 하락했습니다.
증권가에선 네이버 시총이 한 달 만에 4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이 금리 상승과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감 하락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24일 하이퍼클로바X 공개 당시 최수연 대표는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자신감 드러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퍼클로바X는 공개 당일 접속자가 몰리면서 명령어에 대한 답변이 지체되거나 오류가 나는 등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서 새로운 인공지능이 나올 것이라고 몇 달 전부터 얘기가 있다 보니까 그동안 주가가 올랐던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에 금리가 오른 부분도 네이버 등 테크 업체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했고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이슈도 있고, 새롭게 나온 AI 서비스가 기존 AI와 큰 차이가 없었다. 대화형 서비스 외에는 특별한 부분이 없어 실망감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훈 연구원은 4분기에는 주가가 다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광고의 비중이 높아 광고 실적이 개선돼야 한다. 광고는 시장 경기랑 연관성이 큰데, 경기가 좋아지는 시점을 4분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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