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12일 유력…美, 전방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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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 두 정상의 만남 날짜로 다음주 12일이 유력합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을 향해 러시아의 전쟁을 돕는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만나기도 전부터 미국이 연이어 강력한 경고장을 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은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본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다며 "흥미로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북-러 정상회담 관련) 할 말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나흘간 열리는 포럼에서 12일이 유력하게 회담 날짜로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예정된 북한정권수립 75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뒤 전용열차에 탑승해 두만강 국경을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합니다.
[고영환 / 통일기획미래위원회 위원]
"9월 9일은 못 떠날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데 가길 싫어해요, 신변 그런 것 때문에. 12일이나 13일날 맞춰서 (갈 가능성이 큽니다")
2019년 4월 첫 회동 때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체류 시간은 42시간에 불과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무기 거래는 유엔 제재 위반이라며 수위 높은 경고를 던졌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각 정부 기관들도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부대변인]
"북한은 러시아와의 무기 협상을 중단하십시오."
[팻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갈등을 불필요하게 연장시킬 것입니다"
[람 이매뉴얼 / 주일 미국 대사]
"러시아는 제국을 건설하려 하는데 이제 북한에 의존하네요."
북한과 러시아가 국제 제재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더 큰 안보 위기를 맞기 전에 미국 정부가 총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김지향
이은후 기자 elepha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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