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백선엽 장군 친일파면 문 전 대통령 부친도…" 민주 "사자명예훼손"
【 앵커멘트 】 정치권 이념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6일)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친에 대해 친일파 가능성을 거론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즉각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박 장관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박민식 보훈부장관이 광복회장에게 백선엽 장군이 친일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 점이 거짓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광복회장이) 박민식 장관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어요. 보훈부 장관께서 광복회장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니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박 장관은 반민특위가 만들어졌을 당시 백선엽 장군이 친일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국가보훈부 장관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이) 그 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습니다. 흥남시 농업계장은 그럼 친일파가 아니고 백선엽 만주 군관학교 소위는 친일파입니까?"
민주당과 문 전 대통령 측은 악의적인 발언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부친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한 건 일제 치하가 아니라 해방 이후이고 관련 내용은 문 전 대통령이 쓴 책에 나와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박민식 장관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계획임을 알려 드립니다."
박민식 장관은 MBN에 출연해 "사자명예훼손죄가 될 수 없다"면서도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경우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혀 정치권 이념 공방은 계속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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