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vs 9일…이재명, 검찰과 3번째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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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출석 날짜를 두고 이 대표와 검찰, 세 번째 줄다리기가 벌어졌습니다.
이 대표가 12일 출석을 통보하자, 검찰은 이번 주 9일까지 나오라고 최후통첩했습니다.
이 대표 단식 때문에 다음주로 넘어가면 조사에 지장이 있다는 이유입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단식 농성 7일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도 정부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국민 주권을 부정한 통일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십시오."
검찰은 "이 대표 측 변호인이 12일에 조사를 받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했고 단식으로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늦더라도 이번 주 7일~9일 사이 출석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8월 30일, 9월 4일 두 차례 불응한 만큼 검찰이 제시한 내일부터 9일은 '3차 통보' 기간이자 사실상 최후통첩입니다.
이에 이재명 대표 측은 "오는 7일과 8일은, 국회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고 9일에는 장외 집회가 있어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검찰은 단식 중인 이 대표 건강을 고려했을 때 다음 주 소환은 실질적 조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를 더 지연할 수는 없다"며 "이번에도 무산될 경우 신병 확보 절차도 살펴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후통첩에도 불응하면 피의자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검찰 압박에 이 대표 측은 오는 일요일은 일단 별다른 일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10일로 조율 여지는 남겨 놓은 것인데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강 대 강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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