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검찰 기싸움 3차전…"단식 13일째 출석" vs "이번 주 나와야"
【 앵커멘트 】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검찰 측의 3번째 줄다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검찰에 다음 주 화요일인 12일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했는데, 검찰은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소환해 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12일 조사를 받겠다고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앞서 검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11일에서 15일 사이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는데, 구체적으로 날짜를 정한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은 이 대표 측에 늦더라도 이번 주중, 오는 7일에서 9일 사이에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가 두 차례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이 길어지면 건강상 변수가 생길 수 있어 가능한 이른 시일에 피의자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보는 겁니다.
이 대표 측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 측은 대정부 질문이 오는 8일까지 예정돼 있는 만큼 출석이 불가능하고, 9일 역시 장외 집회가 있어 검찰 요구를 따를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당무가 없는 12일이 최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 측과 검찰이 소환조사 날짜를 놓고 세 번째 줄다리기를 벌이는 양상입니다.
이 대표가 출석일로 제시한 오는 12일은 단식을 시작한 지 13일째가 되기 때문에 검찰이 수용하더도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검찰이 소환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은 아직 낮지만, 세 번째 소환 조사도 무산되면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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