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최대어 '압구정3구역' 설계자 재공모 촉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압구정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의 설계자 재공모에서 기존 탈락자 해안건축이 설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건축조합(압구정3구역)이 행정 리스크를 안은 사업자(희림건축)를 정비사업 파트너로 맞이하는 게 부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해안건축은 압구정3구역 일부 조합원과 함께 조합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압구정3구역 조합은 보행로와 보행교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설계자 희림, 추석 전후 영업정지 징계위 앞둬 궁지
해안, 소송으로 껄끄러운 조합 달래기 나서…'사과' 표명
설계안 세부 내용 '보행교' 포함 관건…조합은 거부 입장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압구정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의 설계자 재공모에서 기존 탈락자 해안건축이 설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축사징계위 결과, 조합과 관계 회복, 보행교 고수 등이 세 가지 변수로 꼽힌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설계자 재선정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건축설계사사무소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가운데 기존 설계자 희림건축과 탈락자 해안건축 양자 재대결이 예상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행정상 그리고 형사상 리스크를 안은 데다가 지자체와 사이도 껄끄러운 사업자가 조합원 총회에서 표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안건축이라고 느긋한 처지는 아니다. 앞서 해안건축은 압구정3구역 일부 조합원과 함께 조합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달 23일 열린 재판에서 양측은 의견 차이를 확인하고 다툴 쟁점을 확인하고 헤어졌다.
이후 조합이 설계자 재선정을 결정하자 소송은 무색해졌다. 다툴 대상이 사라진 마당에 더는 소송의 실익이 사라진 것이다. 결국 해안건축은 지난 1일 소송 취하했다. 이 과정에서 해안건축과 조합 간에 관계는 껄끄러워진 측면이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해안건축은 소 취하 이후 조합에 ‘유감’을 표명하는 공문을 최근 보냈다. 앞서 소송을 낸 데 대한 사실상의 ‘사과’ 차원이다. 소송 이력 탓에 ‘괘씸죄’가 쓰일 것을 우려한 조처로 해석된다.
설계안 세부 내용도 관심사다. 서울시는 구역과 강 건너 성수동을 잇는 보행교와 여기에 접근하는 보행로를 구역에 포함하는 설계를 조합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압구정3구역 조합은 보행로와 보행교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 조합원은 “의견 충돌을 겪는 조합원들도 보행교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과 시는 서로 협조와 이해를 구해 정비사업을 진행한다고 했지만 이견이 큰 상황이다. 재응모 설계자가 제시하는 설계안이 양측 사이 어디에 균형을 맞출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히어라, 카페 폐업→'정년이' 불발…학폭 의혹 때문?
- "문재인 부친도 친일파?"...文, 박민식 '사자명예훼손' 고발키로
- “이건 지능 문제” 주유 중 담배에 불 붙인 20대 男…말리자 욕설
- '7만전자' 또 깨지나…실적 기대 높아지는데 주가는 왜?
- 모텔서 쓰러진 남성, 여친 시신은 야산서 발견 …무슨 일이
- ‘꽃스님’ 얼마나 잘생겼나…화엄사 체험, 접수 4시간 만에 마감
- “손흥민, 새로운 케인 찾았다”... 히샤를리송의 입지는 더 좁아져
- “엄마랑 사진 더 찍을 걸”…따돌림에 극단 선택한 딸 유서엔
- “설령 제 남편이 엉덩이를 만졌대도”…젠더 전쟁의 발발[그해 오늘]
- 檢 '김만배 허위인터뷰' 수사 가속…칼날 이재명 향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