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수학 1등급컷 90점대 안팎…"변별력 확보"

서한샘 기자 2023. 9. 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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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EBS와 입시업체들은 1등급 구분점수(등급컷)로 국어·수학 모두 90점대 안팎을 예상하며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EBS와 종로학원·메가스터디·이투스 등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자사 수강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국어·수학 과목별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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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화작 88~92점·언매 85~88점…수학 확통 89~93점·미적 84~89점
수학 다소 쉬워졌지만 변별력은 확보…영어 1등급 3%, 매우 어려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영일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을 시작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EBS와 입시업체들은 1등급 구분점수(등급컷)로 국어·수학 모두 90점대 안팎을 예상하며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EBS와 종로학원·메가스터디·이투스 등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자사 수강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국어·수학 과목별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을 공개했다.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작문 88~92점, 언어와매체 85~88점으로 전망했다.

화법과작문의 경우 EBS는 88점을, 메가스터디는 91~92점을, 종로학원은 90점을, 이투스는 89~90점을 1등급 커트라인으로 봤다.

언어와매체의 경우 EBS는 86점, 메가스터디는 87~88점, 종로학원은 86점, 이투스는 85~87점을 예상했다.

예상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법과작문의 경우 종로학원 141점, 이투스 138점이다. 언어와매체의 경우 종로학원은 146점, 이투스는 141점으로 전망했다.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낮다. 국어에서는 언어와매체가 화법과작문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은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수험생보다 최대 7점이 더 나와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수학 1등급 커트라인은 확률과통계 89~93점, 미적분 84~89점, 기하 88~91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확률과통계의 경우 EBS는 92점, 종로학원은 93점, 메가스터디는 92~93점, 이투스는 89점으로 1등급 커트라인을 예측했다.

미적분의 경우 EBS는 86점, 종로학원은 88점, 메가스터디는 88~89점, 이투스는 84~85점을 각각 1등급 커트라인으로 봤다.

기하 1등급 커트라인으로는 EBS가 88점, 종로학원이 90점, 메가스터디가 90~91점, 이투스가 88점을 예상했다.

예상 표준점수 최고점은 확률과통계의 경우 종로학원 135점, 이투스 141점이었다. 미적분의 경우 종로학원은 139점, 이투스는 143점으로, 기하의 경우 종로학원은 137점, 이투스는 142점으로 예상했다.

원점수 기준으로 확률과통계가 상대적으로 쉬웠고 미적분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입시전문가들은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이 80점대 이하로 형성됐을 때 변별력이 확보됐다고 판단한다. 또 표준점수 최고점이 120점대이면 '물수능'으로,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 150점에 가까우면 '불수능'으로 본다.

이에 따르면 절대적인 난이도 면에서는 국어·수학 모두 일정 정도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또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136점, 수학 151점이었던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는 국어는 다소 어렵게, 수학은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에서 종로학원은 3.0%의 학생이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어 1등급은 원점수 기준 90점 이상을 말한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수능 이후(모평 제외) 가장 낮은 수치다.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해는 2019학년도 수능으로 5.3%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등급 추정치(15.6%)까지 합쳐도 20%가 되지 않는다"며 "대단히 어려웠던 시험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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