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이원욱 "뉴스타파, 민주당보다는 낫다는 생각 들어"

"진보진영 내로남불이 정치 후퇴시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만배씨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거론하며 "진보진영의 내로남불이 지금의 정치를 뒤로 후퇴시키고 있다"고 직격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2023.04.1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만배씨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거론하며 "진보진영의 내로남불이 지금의 정치를 뒤로 후퇴시키고 있다"고 직격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진보진영의 내로남불, 뼛 속부터 반성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책 팔고 받은 돈 1억5천만원이라는 말씀, 문제 될 거라고 생각 안 했다는 말씀. 그것을 청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절 부끄럽게 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뉴스타파의 사과문을 보며, 그래도 언론이 민주당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뉴스타파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철저하게 이 모든 과정을 조사하여 진상을 규명하길 바랍니다. 또한 그 결과에 대해 책임도 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언급하며 "이해는 하지만 국민은 공감하지 않습니다. 이슈는 선점했을지 몰라도 국민의 지지는 얻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반성이 없는 가운데 상대진영을 악마화해 얻는 것은 결국 진영싸움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보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민주당의 깃발을 높이 들었을 때, 민주당답게 살겠다고 생각했을 때 저는 긍지로웠다"며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민주당이 만든 유산이 제대로 국민의 삶에 복무하기 위해 반성이 먼저다. 저부터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