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허위 인터뷰는 대선 공작… 민주 연루 의심”

유지혜 2023. 9. 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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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을 대선 공작으로 규정하며 이를 고리로 한 대야 공세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며 "그 수혜 또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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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침묵 길어지면 연루 시인”
尹대통령 녹취 관련 “물타기 의도”
野 “국면 전환용… 특검으로 규명”

국민의힘은 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을 대선 공작으로 규정하며 이를 고리로 한 대야 공세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며 “그 수혜 또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선 공작 게이트’ 긴급회의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중대한 국기 문란이자 반민주적, 반헌법적 범죄”라고 비판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이어 “당선자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꾸기 위해 자행된 중대한 국기문란이자 반민주적, 반헌법적 범죄”라며 “단순히 김만배, 신학림의 일탈 범죄로만 볼 수 없다. 2002년 김대업 병역 비리 조작사건, 2017년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을 볼 때 그동안 선거 때마다 벌여온 상습적인 선거 공작의 연장선이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에 대한 해명은 물론 민주주의 파괴 공작의 진상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침묵이 계속 길어진다면 이는 김만배와 신학림의 대선 공작에 연루돼 있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당 미디어정책조정특위를 통해 대선 공작 진상 규명에 집중하고 관련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인터뷰 보도 매체들에 대한 고발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뒤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단순 정치 공작이 아니라 선거 공작꾼들과 범죄꾼들이 결탁한 희대의 국기문란으로 자유민주주의 파괴 범죄, 국민주권 도둑질 범죄로 규정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전날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전 보수 진영 인사와 통화 녹취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김만배·신학림 대선 공작(에 대한) 물타기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같은 방향으로 국정운영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분열의 의도”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선거에 가짜뉴스를 고의로 개입시켜 조작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 사건의 배후에도 민주당이 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여당의 주장이 ‘국면 전환용’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 허위 인터뷰 논란과 별개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검사였던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은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권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 이념,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모색하고 있다”며 “인터뷰 내용을 이재명 대표와 연결시켜 대선공작 프레임으로 전환, 국정 무능 프레임을 전환시키려는 카드로 비친다. 정말 그렇다면 12월 대장동 관련 특검에서 이걸 밝히면 된다”고 비판했다.

유지혜·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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