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군사협력 즉각 중단돼야" 러 겨냥

2023. 9. 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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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를 겨냥해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핵이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위협이 된다고 강조하고, 리창 중국 총리에게도 한일중 3국 협력이 중요하다며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세안 회원국들과 한 자리에 앉은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이 인도 태평양 지역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무기 거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직접 러시아를 압박하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 노동자 송출에 대한 통제, 가상자산 탈취 제재 등을 통해 북핵 자금줄 차단에 동참해 달라고 아세안 국가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이어 기시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함께 아세안+3 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3국간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중국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듯이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윤 대통령이 중국 최고위급 인사와 만난 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의체 출범 이후 처음이자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이후 10달 만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북·러간 밀착으로 동북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론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모습입니다. 자카르타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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