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눈길 추미애 "뉴스타파 보도 다 맞아" 與 "정치공작까지 억지 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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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시절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극한 대립했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여권의 '김만배-신학림 대선공작' 의혹 제기에 6일 "뉴스타파에 나온 내용들이 지금까지 다 맞아들어갔다"고 맞받았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 전 대표를 향해 "이번엔 김만배-신학림이 공작한 뉴스타파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보도를 비호했다"며 '국민 피로감'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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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시절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극한 대립했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여권의 '김만배-신학림 대선공작' 의혹 제기에 6일 "뉴스타파에 나온 내용들이 지금까지 다 맞아들어갔다"고 맞받았다.
추미애 전 대표는 이날 KBS오전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뉴스타파의 방식은 누가 발언한다고 해서 그대로 내보내는 게 아니라 검증하고 직접 취재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다 거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학림-김만배 그 녹취(2021년 9월15일 인터뷰)도 그보다(2022년 3·9 대선 사흘 전 폭로보다) 훨씬 전에 있었는데 검증 시간을 오래 가진 다음 이건 진실과 공익 차원에서 보도할 수밖에 없단 회의체 판단을 통해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학림씨(대선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 전 언론노조위원장) 이런 분들이 회유하거나, 허위를 유도하거나 강요해서 나온 거라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인터뷰 직후 1억6500만원을 수수한 경위로 검찰의 강제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김씨의 인터뷰 내용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에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씨(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가 윤석열 주임검사를 만난 뒤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이나, 대장동 사건 관련 검찰 수사에서 조우형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접촉 사실 자체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뉴스타파가 가짜뉴스 숙주'란 국민의힘 측의 비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국기문란' 지적 등에도 추 전 대표는 "검찰 파시즘이 여태까지 한 것이 다 가짜뉴스였다"며 "지금도 가짜뉴스를 하고, 그걸 가장 잘 연기하면 승진을 시켜 주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추 전 대표는 최근 '시국 강연' 행보가 총선과 연계 해석되는 데 대해 "총선 시동이라기보단 이 총체적 난국에 저라도 뭔가 역할을 해야겠다"며 "가만 쉬게 하지를 않는다 이 윤석열 검찰 정권이"라고 밝혔다. 서울 광진구을 출마 여부엔 "아직 그런 말씀을 드릴 처지는 아니다"고만 했다.
한편 여당에선 강사빈(22)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지난 7월17일 논평 이후 약 두달 만에 재차 저격했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 전 대표를 향해 "이번엔 김만배-신학림이 공작한 뉴스타파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보도를 비호했다"며 '국민 피로감'을 거론했다.
그는 "김만배-신학림은 '대장동 의혹'을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혐의를 윤석열 당시 대통령후보에게 덮어씌우기 위한 허위 인터뷰를 모의한 뒤 뉴스타파를 통해 윤 후보와 천화동인 6호 실소유자 관계를 엮는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1억6000여만원 거액 수수까지 이뤄진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추 전 대표는 '그 뉴스타파에 나온 내용들이 지금까지 다 맞았다'며 '가짜뉴스의 가장 대표적인 분은 대통령'이란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추 전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표를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무엇을 얻기 위해 이런 정치공작까지 억지 비호하나"라고 반문했다.
강 부대변인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정치공작을 자행한 이들을 비판하기는커녕 오히려 정부여당에 덮어씌울 궁리만 한다"며 "추 전 장관의 행적을 보니,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해도 괜찮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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