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의혹' 정희균 테니스협회장 사임…예종석 부회장, 회장 직무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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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 의혹을 일으킨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이 결국 사임했다.
정 회장은 취임하면서 만든 한국주니어테니스육성후원회를 통해 테니스협회 이름으로 맺은 여러 계약의 후원금과 국제대회의 광고 수익 일부를 받아 개인 돈처럼 사용하는 등 배임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 직후 정 회장은 직원 급여 지급, 자신의 배임 의혹에 대한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등 문제가 해결되면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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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임 의혹을 일으킨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이 결국 사임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6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2층 회의실에서 2023년도 제5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는 총 18명 이사의 성원 보고로 이뤄졌으며, 정희균 회장이 사임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테니스협회는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주원홍 전 회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미디어윌에 진 수십억 원의 빚을 갚지 못하면서 협회 명의로 된 모든 통장이 압류됐다.
정 회장은 취임하면서 만든 한국주니어테니스육성후원회를 통해 테니스협회 이름으로 맺은 여러 계약의 후원금과 국제대회의 광고 수익 일부를 받아 개인 돈처럼 사용하는 등 배임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 직후 정 회장은 직원 급여 지급, 자신의 배임 의혹에 대한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등 문제가 해결되면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협회가 풍전등화의 상황이고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고 말씀드렸다. 고심 끝에 사임하기로 마음을 굳혔고 이사진들께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 나왔다. 협회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내가 사임을 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수순이라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6일 자로 사임서를 제출함에 따라 회장이 궐위된 경우 부회장 중 연장자순으로 직무를 대행한다는 정관 제21조 4항에 의거해 예종석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
예종석 회장 직무대행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내일부터 협회에 출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본 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다음 이사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회장 잔여임기가 1년 이상이면 60일 이내에 회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 조항에 따라 협회는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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