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김만배 인터뷰 보도’ 뉴스타파에 해명 요구
네이버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에 해명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뉴스타파에 김씨의 인터뷰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뉴스타파는 네이버의 콘텐츠 제휴(CP)매체다. 김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기사를 유통한 네이버도 비판 대상이 되자 내린 조치다.
네이버와 제휴 언론사들이 맺는 약관에는 ‘오보, 타인의 권리 침해, 법령 위반 등의 사유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네이버의 요청에 대해 신속하게 협조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슈가 있는 경우 다른 언론에도 해명 요청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공모해 2021년 9월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보도는 대통령 선거 사흘 전인 지난해 3월6일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됐다. 김씨는 허위 인터뷰 대가로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000만원을 건넨 의혹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네이버를 향해 ‘대선 공작 가짜뉴스’ 확산 방조 책임을 인정하고 뉴스타파 퇴출을 비롯한 재발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의혹을 계기로 가짜뉴스 근절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TF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조해 가짜뉴스 조치가 미흡한 방송 등을 대상으로 심의에 나선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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