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구속 연장 안 해…압수수색 당한 날 ‘석방’

남영주 2023. 9. 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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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대장동 사업가 김만배 씨의 대선 전 허위 인터뷰 의혹이 정국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희대의 대선공작이라고 말한 다음날, 검찰은 김 씨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위해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의혹인데요. 

그런데 법원은 오늘 김 씨에 대한 구속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곧 풀려나게 됩니다.

법원 앞에 나가있는 남영주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 1] 남 기자, 그럼 김만배 씨 언제 풀려나게 되나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 앞에 나와있습니다. 

법원은 조금 전 대장동 사업가 김만배 씨의 구속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오늘 자정에 풀려나게 됩니다.

김만배 씨는 1년 6개월 구속 수감돼 있었는데 법원은 김 씨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법정에서 대장동 비리와 관련해 횡령과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구속 연장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번에 혐의로 적시하지 않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허위 인터뷰 같은 대선 개입 사건도 언급했습니다.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한 영향을 우려해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거나 "정치적 권력 배후"를 언급하며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김만배 씨 변호인은 본건인 대장동 비리와 대선 개입 사건은 별건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니까 횡령,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별개로 가짜뉴스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구속 연장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질문 2] 검찰 수사가 타격 받는 건 아닌가요?

검찰은 김만배 씨 구속여부와 상관없이 대선 개입 사건 수사 고삐는 더욱 죄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 경위와 금전거래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어제 대통령실이 "대장동 주범과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이라고 비판한지 하루 만에 단행됐습니다.

과거에도 압수수색 했던 곳이지만 이번에 김만배 씨 배후까지 캐내겠다는 겁니다. 

현재 가짜 인터뷰를 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자신의 책을 1억 6천만 원에 팔았다며 대가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김 씨가 실제로 책을 갖고 있는지 확인한 뒤 신 전 위원장 역시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이락균
영상편집 : 이혜진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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