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학 aT 서울경기본부장 “추석 농수산물 물가 안정에 총력”
지역·품목·업태별 가격한눈에
5대 채소류 수매 비축분 방출
추석이 다가오며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수도권 농수산 식품의 수급 안정 등을 담당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가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노태학 aT 서울경기본부장은 6일 경기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 작황 상태와 관련해 “폭염, 폭우 등 기후재난 문제로 전체적으로 농수산 식품의 생산량이 줄었고, 품질이 예년 대비 저조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집중폭우에 이어 기록적인 폭염과 태풍,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연장 거부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대내외적 이슈로 인해 채소류 및 곡물 가격 변동성이 심화돼 소비자 물가 체감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경기도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르며 3개월 만에 다시 3%대를 돌파했고, 특히 추석 성수품 중 과일 가격 역시 ‘널뛰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농가에는 농작물 재해보험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농수산물의 가격조사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aT는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통해 농축수산물의 지역별, 품목별, 업태별 가격 동향을 알리고 있다. 시기별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밥상물가를 알려주는 ‘집밥 식재료 구입비용’을 내놓고 김장철, 설날, 추석 등이 되면 상차림 비용과 알뜰 식단 등을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aT는 가격 변동이 높은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 등 5대 채소류의 집중 관리를 위해 수매 비축과 적기 방출로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또 전년 대비 30% 넘게 가격이 오른 농축산물에 대해선 상시로 농축산물 구매액의 20%(전통시장 30%)를 할인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도 추진 중이다.
노 본부장은 “정부와 함께 농축산물 품목에 대해 할인지원 행사를 추진하며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경로서 국산 농축산물의 할인 지원 확대로 소비자들의 명절 부담 완화 및 서민 생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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