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금고지기' 아람코 회장 방한···정기선 등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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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금고지기'로 알려져 있는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6~8일 한국을 방문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 사장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에도 환담을 한 바 있다"며 "특히 루마이얀 회장이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인 만큼 다양한 투자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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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사장 면담 예정
에쓰오일 샤인 프로젝트도 점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금고지기’로 알려져 있는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6~8일 한국을 방문한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사우디 왕가가 출자해 조성한 국영 펀드로 펀드 운용 규모는 6000억 달러(약 785조 원)에 이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이얀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 정부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재계 인사로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사우디에 2017년 조선소, 2020년 엔진 회사를 설립하며 협력을 확대해왔다. 아람코는 2019년 당시 현대오일뱅크에 1조 3000억 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또 HD현대건설기계는 사우디의 중요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더라인’ 건설 현장에 투입될 40톤급 굴착기 12대, 대용량 버킷 휠로더 5대 등 50대를 지난달 공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 사장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에도 환담을 한 바 있다”며 “특히 루마이얀 회장이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인 만큼 다양한 투자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마이얀 회장은 아람코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에도 들러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사업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울산에 9조 2600억 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샤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루마이얀 회장이 한국을 찾는 것은 1년 4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 5월 사우디 사절단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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