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3개월짜리" 尹 녹취록에 이준석 "AI 윤석열이라고 할지도"
- 尹 '3개월짜리' 발언, 입당 전부터 저를 내쫓을 생각
- '내부총질'? '까불었다'? 제가 뭘 했다는 건지 궁금
- 표현 수위는 문제 삼고 싶지 않지만 尹의 인식은 명확해
- 대통령이 이런 인식을 가졌다는 게 확인된 것이 중요
- 대통령실 입장 없으면 'AI 목소리' 등 이상한 해명 나올 수도
- 당에 대한 인식 드러나는 발언, 평가는 국민들이 하는 것
- 與의 강서구청장 공천, 김기현 대표 본인 의중 아닐 것 이준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
- 윤석열 대통령 > 또 국힘 안에서도 많은 의원과 또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당원들이 빨리 들어와서 국힘을 접수해서 이게 지금 이준석이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입니다. 3개월짜리. 제가요. 사실은 5~6월에 선제적으로 입당할 생각도 하다가, 안 들어갔는데 그때 제가 들어갔으면 최재형이도 못 들어오고 국힘의 101명 중에 80명은 앞에다 줄을 세웠어. 그러면 이준석이도 당선 안 시킬 수가 있고 말이죠.
- 국민의힘 관계자 > 맞아요.
- 윤석열 대통령 > 후보 되면 비대위원장이 돼가지고 당대표부터 전부 해임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이놈 XX들 가서 개판치면은 당 완전히 뽀개버리고
☏ 진행자 > 온라인 매체 더탐사가 어제 공개한 녹취록 일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한 인사와 통화한 내용인데요. 이준석이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다. 만약에 이놈 XX들 가서 개판치면은 당 완전히 뽀개버리겠다. 이 내용 과연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떻게 들었을지 직접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님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예, 안녕하세요. 3개월짜리입니다.
☏ 진행자 > 이 녹취록 듣고 어떤 기분 드셨어요?
☏ 이준석 > 저는 대충 어렴풋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요. 증명할 길이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 녹취록의 의미는 제가 처음 들었을 때 딱 느낌이 뭐였냐면 저한테 내부총질했다 그리고 뒤집어씌웠잖아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시면 입당하기 전부터 저를 내쫓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뭘 한 게 무슨 상관입니까. 저를 내쫓으면서 정당화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말을 붙였지만 들어올 때부터 3개월짜리라고 했던 사람한테 뭘 기대하겠습니까.
☏ 진행자 > 보니까 조금 더 일찍 들어가서 아예 당선을 저지했어야 된다 이런 후회를 하고 계세요.
☏ 이준석 > 그 후회는 할 수 있겠지만 왜 못했을까요? 그럼 그때.
☏ 진행자 > 이 말씀에 이놈의 XX들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 적개심이 좀 느껴진다 이런 느낌을 받거든요. 이 발언 있기 전에
☏ 이준석 > 내부총질이 뭔지도 그때 명확하지 않았는데 하여튼 내부 총질 했다고 하는 거고 지금도 까불었다는 것도 뭘 까불었다는지가 특정되지 않잖아요. 그것도 저도 궁금해지기는 하거든요. 입당도 하기 전에 제가 뭘 까불었다는 건지. 이런 게 보면 인식 자체가 처음부터 아예 들이받으려고 나온 게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는.
☏ 진행자 > 왜 그렇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적개심이 느껴지는 듯한 발언까지 하게 됐을까요? 이유가 뭐예요? 본인이 추측되는 게 좀 있으세요?
☏ 이준석 > 저는 없으니까 제가 용산 대통령실 전화번호 드릴 테니까 한번 전화 걸어보시죠.
☏ 진행자 > 용산 대통령실에는 홍보수석에게 연락을 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저희들도 열심히 연락을 했습니다. 그럼 이후에 윤 대통령이 후보가 되고 나서도 윤 대통령과 이런저런 갈등이 있었다라고 하는데 혹시 이 대표께서 윤 후보의 요청을 거절하셨거나 구체적으로 이런 것 좀 해야 되지 않나라고 했을 때 거부하거나 거절하거나 다른 의견을 냈던 게 뭐가 있나요?
☏ 이준석 > 저는 기억나는 거는 별로 없고 예전에 이철규 의원을 무슨 사무부총장을 시키자 그랬을 때 저는 안 된다 정도 얘기했었고 그 정도밖에 기억 안 납니다.
☏ 진행자 > 인사, 선거운동 방법론이나 이런 거 관련해서는 다른 말씀은 없었어요?
☏ 이준석 > 그거는 다 아시는 것처럼 그때 제가 이것저것 하자 그랬는데 안 했고 그런데 그거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런데 그건 후보 마음이니까요. 후보가 자기 선거인데 옆에 조언은 할 수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저도 이끄는 직위에도 있었고 했지만 참모든지 아니면 도와주는 사람이든지 간에 한 10가지 제안해가지고 한 8가지 킬 되고 한두 가지 할 수도 있고 이렇게 하지만 아예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면 저는 역할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는 그때 나 그러면 선대위 안 할게 하고 그냥 간다고 했던 겁니다. 그때.
☏ 진행자 > 의원들이 자기 앞에 줄을 선다. 또 당을 뽀개버린다든지 사적인 대화다라고는 하지만 이런 표현들에 대해서는 어떤 판단하고 계십니까?
☏ 이준석 > 저는 표현의 수위에 대해서는 식사하시고 하신 발언인지 아니면 그냥 평상시에 일어나서 한 발언인지 여러 맥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건 표현의 수위 자체는 저는 문제 삼고 싶지 않습니다만 인식 자체는 그 안에서 명확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쨌든 이 당을 제 입에 담기도 뭐합니다만 어떻게 하겠다는 것부터 해서 저는 대통령께서 그런 인식을 가졌다는 게 확인된 게 중요한 거지 표현 자체는 저희가 지금 놀라지 않는 게 사실 더 놀라운 건데 놀랍지 않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네, 대통령실에서는 입장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낼 수 있을까요?
☏ 이준석 > 대통령실의 입장이 없으면 저녁 방송 출연해야 되는 사람들이나 내일 아침에 출연해야 되는 사람들부터 이상한 해명들 하기 시작할 거거든요. 이게 AI목소리일 수 있다 이런 것도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건 의미 없는 게 제가 AI윤석열 다 이렇게 했었지만 AI윤석열은 응답형 기능은 없습니다. 질문에 답하는 기능이 없어요. 모든 그런 말하면서 나오는 버릇을 제거한 버전이기 때문에 오히려 버릇이 들어가 있는 대화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다만 당내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만배 신학림 대선 공작에 대한 물타기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라는 것 첫 번째.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우리 당에 입당하기 전 사적인 발언에 가까운 이야기를 보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또 사적인 발언이므로 보도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 이준석 > 예를 들어 누구랑 통화하면서 나는 대한민국을 전복하겠어 이렇게 하면 그걸 알았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예를 들어서 누가 나 대한민국 전복하겠어 라는 말을 전화통화를 했던 게 만약에 노출된다 그러면 굉장히 격앙하겠죠. 어떤 정치인이 그런 말을 했다 그러면 그게 사적인 대화든 아니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당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를 드러내는 발언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거는 거기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국민들이 하는 거죠.
☏ 진행자 > 어떤 의도나 성격보다는 국민들에게 말의 내용 자체를 평가받는 것이 적절하겠다 이런 취지로 들리고요. 이러다 보니까 과연 이준석 대표가 지금의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겠느냐,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얼마 전에 유혈 입성하겠다 이렇게 얘기하셨다가 대구에서는 내년 총선의 의미가 진짜보수를 선별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본인의 정치적 선택 다른 기준에 따라서 선택할 수도 있다, 내년 총선의 의미가 뭡니까? 진짜보수 가짜보수 분별하는 의미가 있다는 겁니까?
☏ 이준석 > 저는 그걸 판단할 시점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판단하다 보면 달라질 수 있겠죠. 그거는. 그런데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대구 출마 같은 건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대구 출마도 여러 가지 질문 중에 하나겠지만 진짜보수 가짜보수 국민들이 선택하려면 정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나요?
☏ 이준석 > 예, 그렇죠.
☏ 진행자 > 진짜 보수 정당인가 국민의힘이, 그렇다면 가짜 보수 정당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진짜 보수 정당을 새롭게 창당을 하는 것이 논리적 귀결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 이준석 > 저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국민의힘이라는 당은 그 전신이었던 새누리당이나 이럴 때부터 예를 들어 이명박의 한나라당에서 박근혜의 새누리당이 됐었고 그 다음에 홍준표 자유한국당이 됐었고 황교안의 미래통합당이 됐었고, 김종인 이준석 체제에 들어서면서 국민의힘이 돼가지고 달라졌던 것인데, 지도자나 아니면 그런 어떤 당의 변화만으로도 상당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당이었습니다. 문제는 지금 상황은 너무 황당해서 그런 거죠.
☏ 진행자 > 그렇다면 내년 총선 전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또는 지도자가 변화해야 국민의힘이 진짜보수 정당이 될 수 있다.
☏ 이준석 > 저는 그것보다도 이번에 원래 김기현 지도부에서 공천을 강서구청장 안 할 것처럼 다 흘리다가 나중에 이번에 공천하기로 갑자기 하고 전략공천까지 해버렸거든요.
☏ 진행자 > 하겠다고 했죠.
☏ 이준석 > 저는 이게 아마 김기현 대표 본인의 의중이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선거 결과에 대해 가지고 평가하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이후에 판단의 시점이 있을 것이다.
☏ 이준석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저희가 대통령실 입장 듣기 위해서 대변인실과 홍보수석에게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추후라도 입장 보내주시면 방송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