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20대 공무원 어쩌나” 직원 마음잡기 나선 식약처…이 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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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032명.'
식약처장이 MZ직원과 함께 머리띠를 하고 사진을 찍거나 일일 바리스타 체험을 통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직원 간 서로 조화를 이루고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통하고 있다"며 "최근 MZ세대 공무원 이탈이 화두가 되는 만큼, 소통을 통한 간극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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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1만3032명.’
지난해 공직사회를 떠난 젊은 공무원 숫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로 범위를 넓히면 2만8934명에 달한다. 고용안정성 등으로 촉망 받던 공무원은 어느새 MZ세대로부터 외면 받는 대표적인 직업이 됐다.
단순히 보수가 적다는 것만으로는 MZ세대의 이탈이 설명되지 않는다. 보수 외에도 워라벨을 중시하는 성향, 수직적인 문화 등 요인은 다양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에 중앙 행정기관 ‘최초’로 워케이션(work+vacation)을 도입하고, MZ직원을 위한 애사심 케어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이다. 식약처장은 MZ세대와 ‘인생네컷’을 찍으며 심리적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식약처는 올해 2월부터 워케이션을 도입해 휴양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세 차례 진행된 식약처의 워케이션은 강원도 속초와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3박 4일 동안 진행됐다. 올해는 한 차례 더 시행될 예정이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근무는 ‘9 to 6’로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워케이션 첫째 날과 마지막 날은 워크숍으로 일정을 잡아 실제 근무는 둘째 날과 셋째 날 이뤄진다. 단 정부혁신, 적극행정 등 성과 창출에 기여한 사람이 대상자로 포상의 성격이 있다.
지방 관광재단과 연계된 워케이션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요가, 해돋이, 북산책(독서), 독일마을 투어, 아트월드투어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까지 44명이 워케이션을 즐겼고, 투입 예산은 회당 300만~350만원 정도다. 1인당 약 35만원을 들였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워케이션을 경험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5점 만점에 4.7점이 나올 정도로 직원만족도도 높다. 식약처는 내년부터 워케이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MZ직원을 위한 애사심 케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식약처장과 거침없는 토크, 90년 이후 출생직원 5명이 식약처장의 멘토 역할을 하는 리버스 멘토링, 식약처장과 둘이서 50분 동안 오찬을 함께 하는 2·5·5 토크, 식약처장이 직접 주는 임용장 등으로 구성됐다.
화룡점정은 ‘인생네컷’이다. 식약처장이 MZ직원과 함께 머리띠를 하고 사진을 찍거나 일일 바리스타 체험을 통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직원 간 서로 조화를 이루고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통하고 있다”며 “최근 MZ세대 공무원 이탈이 화두가 되는 만큼, 소통을 통한 간극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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