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김만배-신학림 인용 보도, 언론 본령서 벗어난 일탈행위"

조소영 기자 2023. 9. 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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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6일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논란과 관련, 당시 최초 보도가 있은 후 이를 인용 보도한 방송사들을 향해 "언론의 본령에서 벗어난 일탈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6일에 보도된 '뉴스타파'의 해당 인터뷰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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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증언' 아니라고 했지만 무시하고 보도"
'민주당 관여' 의구심에 "보이지 않는 손 작동"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6일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논란과 관련, 당시 최초 보도가 있은 후 이를 인용 보도한 방송사들을 향해 "언론의 본령에서 벗어난 일탈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6일에 보도된 '뉴스타파'의 해당 인터뷰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신학림씨가 자문위원으로 있던 뉴스타파와 인터뷰를 했는데, 여기에는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브로커 의혹을 받던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인용 보도 방송사 중 MBC를 향해 "(김씨가 인터뷰에서 수사 무마 의혹의 근거로 든) '커피 증언'을 했다는 조모씨라는 사람이 '(그게) 아니다'라고 얘기한 게 드러났지만 MBC는 무시하고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커피 증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수사 당시 조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식의 내용이다.

이 위원장은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해당 인터뷰에 관여했다는 의구심이 나오는 데 대해선 "2007년 대선에서 공보 관리를 했던 사람이라서, 그 경험에 비추어보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했다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힘을 실었다.

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일련의 인용 보도에 대한 문제가 긴급 심의로 올라가 있다면서 "엄중 제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종적으로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 해당 방송사에 제재 처분을 통보하는 절차가 있다"고도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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