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에이스를... "앞으로 안 쓸 것" 사령탑의 농담, 왜?→하루 만에 극강의 천적 출격, 과연 다를까 [수원 현장]
KT 위즈는 6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KT는 전날 LG와 무려 104분(1시간 44분)이나 우천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재개된 혈투 끝에 4-5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양 팀 모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끈 맞대결에서 필승조를 총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어느새 KT는 지난 주말 키움과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패한 뒤 전날 패배까지 더해 4연패 늪에 빠졌다. 사령탑인 이강철 KT 감독은 이번 주중 시리즈를 앞두고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이날 경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KT가 자랑하는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워 반격을 도모한다.
벤자민은 올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총 134이닝을 던지는 동안 134피안타(12피홈런) 38볼넷 131탈삼진 75실점(59자책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8, 피안타율 0.252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9차례 펼쳤다.
그런데 벤자민은 올 시즌 LG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LG 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성적이다. LG전에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을 마크했다. 자신이 올 시즌 상대한 8개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벤자민은 SSG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 NC 상대로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를 각각 기록했으나, LG전에만 나서면 유달리 마운드에서 호투했다. 총 25⅓이닝을 던지면서 14피안타(2피홈런) 2볼넷 26탈삼진 8실점(2자책)의 성적을 찍었다. 피안타율은 0.154에 불과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쿠에바스에 대해 "앞으로는 안 쓸 것이다. 불펜으로 내보내려고 한다"고 웃으며 농담을 한 뒤 "LG 타자들이 잘 치더라. 배팅볼을 치듯이 때려내더라"고 이야기했다. 쿠에바스는 전날 3이닝(총투구수 56개) 7피안타 2볼넷 탈삼진 없이 4실점(4자책)으로 흔들린 뒤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1.45를 기록했다. 11이닝 동안 21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4실점(14자책)으로 흔들렸다. LG전 피안타율은 0.429에 달한다. 사령탑이 고민 섞인 농담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어쩌면 쿠에바스와 벤자민의 상황은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이 감독은 "벤자민이 잘 던져주기를 바란다. 또 좋은 투수다. 저쪽(LG)에서는 이제 '이길 때가 됐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반면 우리 입장에서는 '너무 잘나가는데'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타자가 투수 상대로 지고 들어가는 느낌을 바꾸려면 보통 10년은 걸리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감독은 "벤자민이 (연패를) 끊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이겨줘야 내일 경기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KT는 김민혁(우익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김민성(1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두 팀의 맞대결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는 68승 43패 2무를 마크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KT는 63승 51패 2무로 2위다. 두 팀의 승차는 6.5경기. 과연 주중 3연전 중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어디가 될 것인가.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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