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심부름인 줄 알았다"…마약류 배달한 외국인 승무원들

화장품 통에 3억원 상당 액상대마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송치

액상 대마. 기사와 직접적 관계 없음. 연합뉴스

심부름값을 받고 국내에 액상 대마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외국 항공사 승무원들이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A씨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2차례에 걸쳐 총 3억원 상당의 액상 대마를 자신의 짐가방에 넣어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물건을 운반하는 대가로 1차례에 적게는 6만8천원, 많게는 15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화장품 통을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심부름 값 명목으로 돈을 받고 물건을 가져왔다"며 "운반하는 물건이 액상 대마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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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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