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불법 도축 논란' 동물보호단체-대한육견협회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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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지역에서 불법으로 개를 도축한 정황이 발견되자 '불법 도살장 운영'이라며 강원도와 지자체에 강력한 행정 처분을 촉구한 동물보호단체와 이들 단체가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연 대한육견협회간 충돌이 벌어졌다.
대한육견협회 식주권·생존권위원회는 6일 춘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보호'라는 탈을 쓰고 대국민 사기극을 일삼는 동물포르노단체가 식용개 사용농민과 관련업 종사자들의 인권 유린과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며 동물보호단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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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동물단체 비방성 발언 뿐"
춘천시청 주변 충돌 빚어져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박소연 전 케어 대표 체포
대한육견협회 식주권·생존권위원회는 6일 춘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보호'라는 탈을 쓰고 대국민 사기극을 일삼는 동물포르노단체가 식용개 사용농민과 관련업 종사자들의 인권 유린과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며 동물보호단체를 비판했다.
이들은 "해당 단체가 운영 중인 보호소 3곳 모두 불법을 자행하면서 '불법을 고발한다'는 주장을 하며 국민 감성 마케팅으로 후원금을 모금하는 국민대사기극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춘천시는 도견장으로 허가받고 건축물등재와 사용 허가를 받은 도견장에서 개 도축이 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라"고 촉구했다.
당초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춘천경찰서 앞에서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2시간 뒤 춘천시청 앞에서 진행됐으며 이곳을 찾은 '케어' 활동가들과 육견협회 회원들간 고성이 오가거나 일부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기자회견 전 춘천시청 1층 내부에서는 케어 회원들과 육견협회 회원들간 충돌이 벌어져 경찰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케어 측은 "이들이 말하는 건 동물단체에 대한 비방성 발언일 뿐"이라며 "개를 도살하게 해달라는 말을 차마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회원은 '학곡리 도축장을 폐쇄하라'는 팻말을 들고 "동물보호법을 위반해 잔인하게 강아지들을 죽이고 있다"고 외쳤다.
박소연 전 케어 대표 등 회원 2명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나가려는 형사기동대 차량을 소주병을 들고 막는 방법으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들 단체는 전날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 흑염소 도축장 내 벌어진 불법사항에 대한 철저한 조사, 관내 불법 개 도살장과 개농장 전수조사, 불법 개도살 사체 유통과정 조사 및 강력한 행정처분, 관내 개도살장 및 개농장 폐쇄 등 4가지를 강원도 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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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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