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형자 255명 검정고시 합격…한동훈 "적시에 필요한 교육받아야"

만델라 소년학교 소년수형자 29명도 합격

(뉴스1 DB)ⓒ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법무부는 2023년도 제2회 검정고시에서 총 255명의 수형자가 최종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초졸 3명, 중졸 20명, 고졸 232명의 수형자가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최근 10년간 누적 합격자는 총 513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검정고시 합격자 중에는 지난 3월 문을 연 서울남부교도소 '만델라 소년학교' 소년수형자 29명도 포함됐다.

만델라 소년학교는 17세 이하 소년수형자를 대상으로 검정고시 필수 교육과 인성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정교사 자격을 소지한 교정공무원이 전담 배치돼 있다.

이번 검정고시 합격자를 포함해 고졸 학력을 취득한 소년수형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대학진학준비반도 운영한다. 우선 만델라 소년학교에 수용 중인 소년수형자 10명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소년수형자들은 범죄와 피해자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필요한 교육을 받게 하는 것도 법무부의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par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