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서울 아파트 거래 40%가 10억 원 이상…늘어난 이유는?

KBS 2023. 9. 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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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푭니다.

예전에 각종 재테크나 노후 대비에서 '10억'이라는 숫자는 상징적이었는데요.

돈의 가치가 떨어진 건지 부동산이 오른 것인지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가운데 4건이 10억 원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올해 7월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인데요.

이 기간 전체 거래 가운데 10억 원 이상의 비중은 39.6%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습니다.

건수로는 8천562건이었습니다.

10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은 2018년 12.5%에서 19년 25.6%, 2021년엔 36.4%로 점차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89.3%였고요.

그 다음 용산구 86.2%, 강남구 85.5%, 송파구 77.4% 순이었습니다.

현금 부자가 많아졌기보다는 '대출의 힘'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인데요.

15억 원 초과 아파트도 대출이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이 돈이 소위 '똘똘한 한 채'로 몰렸다는 겁니다.

지난 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이 급증했고요.

얼마 전에 한국은행 총재가 빚내서 부동산 투자 조심하라는 경고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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