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이재명 친서`, 민주당이 집권당 착각, 尹 정부 인정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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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런던협약·의정서 가입국에 후쿠시마 문제와 관련한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행간을 읽어보니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실체는 이재명 대표다'라는 내용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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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인신공격 자제" 요청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런던협약·의정서 가입국에 후쿠시마 문제와 관련한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게 이 대표의 친서 내용을 물었다. 태 의원은 "행간을 읽어보니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실체는 이재명 대표다'라는 내용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서두에 '대한민국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건 내각 책임제 국가들이 들으면 민주당이 집권당으로 착각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2021년 10월 국제해사기구 총회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고 강조하는데 이 문제를 제기한 건 문재인 정부"라며 "2022년 대한민국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진 엄연한 사실을 뺐다. 윤석열 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거라고 보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태 의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본회의장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무슨 소리 하냐" "전 세계가 알고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
태 의원은 또 "민주당이 국민을 대표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서 편지를 보내는 것은 국민 주권 도둑질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김 장관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것은 '안전한 방류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게 지금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같았듯이 IMO(국제해사기구)에 대한 견해도 현재까지는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적인 교섭권은 행정부에 있는 건 맞지만 국회에서 의견을 보내는 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반드시 진실에 기초를 둬야 한다"고 답했다.
태 의원은 계속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지만 중간마다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 잠시 진행이 중단됐다. 본회의장에서 "쓰레기"라는 외침이 나오자 태 의원은 "발언 주의하라"고 말하며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중재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쓰레기라든지 이런 인신공격적인 발언은 하지 말길 바란다. 부탁한다"고 중재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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