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만리장성' 중국에 져 평창 아시아선수권 동메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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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하고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장우진(무적),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은 6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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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복서는 임종훈-신유빈 4강행…중국 조와 격돌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하고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장우진(무적),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은 6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장우진(9위), 임종훈(17위), 안재현(40위)에 더해 오준성(91위·미래에셋증권), 박강현(178위·한국수자원공사)으로 단체전 팀을 꾸린 한국은 이날 패배로 3위를 확정했다.
이 대회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팀에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출전하지 않은 2021년 도하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한국이 이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준결승 탈락한 것은 2015년 파타야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은 2017년 우시 대회와 2019년 욕야카르타 대회에서는 연달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선수들은 단식과 혼합 복식, 남자 복식 등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중국은 인도를 3-0으로 꺾고 올라온 대만과 이날 오후 7시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에이스 장우진을 1단식 주자로 내세우며 정면 돌파의 의지를 보였다.
왕하오 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은 '차세대 에이스' 왕추친(2위)을 1단식으로 내보내는 한편, 세계 1위 판전둥과 '탁구 GOAT(역대 최고)' 마룽(3위)으로 전열을 채우며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장우진은 강공과 변칙 공격을 섞어 2게임을 따내는 등 선전했지만 결국 왕추친에게 1-3(7-11 11-9 6-11 7-11)으로 졌다.
2단식에 나선 임종훈은 펀전둥과 풀게임 접전을 펼친 끝에 2-3(6-11 11-3 11-8 4-11 6-11)으로 아깝게 패했다. 한 박자 빠른 백핸드로 압박해 2, 3게임을 가져가며 판전둥의 진땀을 뺐지만, 승리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이 5게임까지 간 것은 지금까지 임종훈-판전둥 경기가 유일하다.
도하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이번 대회 예선부터 남자 단체전을 소화한 중국은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예선 첫 경기(1, 2매치서 중국 게임 점수 3-1 승리) 이후 모든 경기를 게임 점수 3-0만으로 매치 점수 3-0을 만드는 '퍼펙트 승리'로 마친 터였다.
3단식에서는 안재현이 마룽의 노련미를 이겨내지 못하고 0-3(10-12 5-11 8-11)으로 졌다.
경기 뒤 임종훈은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했는데 상대가 더 잘해서 졌다. 그 차이를 메우고 보완해야 한다. 어려울 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은메달(여자)과 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하며 단체전 일정을 마쳤다.
혼합복식에서는 메달권 성적이 기대된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9위)가 8강에서 대만의 린윈루-전즈여우 조(5위)에 2-3(8-11 11-5 11-9 4-11 6-11)으로 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임종훈-신유빈(대한항공) 조(3위)는 이날 8강에서 태국의 팍품 상구아신-오라완 파라낭 조(랭킹 없음)를 3-0(11-9 11-6 11-5)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안착, 동메달을 확보했다.
임종훈과 신유빈의 다음 상대는 중국의 량진쿤-첸톈이 조(26위)다. 랭킹이 20위권 밖이지만, 중국 선수들은 랭킹과 관계없이 늘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 경기는 7일 오후 6시 30분께 시작한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우승 조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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