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융합특구, 첨단산업특구로 키운다

민건태 2023. 9. 6.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시 경제계가 도심융합특구특별법 제정과 제2센텀산업단지 개발 등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신 실장은 "도심융합특구특별법은 기존 센텀일반산단과 달리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앵커기업 역할을 할 핵심 기업을 끌어들일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라며 "문화 관광 등의 인프라를 산단과 연계해 기존 제조업 중심 산단 개발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센텀산단 조성 계획안 마련
양자컴퓨터·전력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 기업 입주 유도
문화·관광 인프라, 산단과 연계
부산 해운대구 제2센텀산단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시 경제계가 도심융합특구특별법 제정과 제2센텀산업단지 개발 등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특별법 제정에 맞춰 제2센텀산단 조성 계획안을 마련했다. 산업계는 후속작업 준비에 분주하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산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지었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별로 ‘구심점’을 만드는 정책이다. 산업과 주거, 문화가 집적된 고밀도 혁신 성장 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2020~2021년 부산을 포함해 전국 5개 광역시(대구 광주 대전 울산)를 특구로 지정했다.

부산시는 특구 운영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만든 뒤 내년에 실시계획까지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2020~2021년 부산을 포함한 전국 5개 광역시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됐고 조만간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주 기업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된다.

제2센텀산단이 기업 입주를 위한 하드웨어 성격을 지녔다면 도심융합특구는 해당 산업단지가 첨단산업 거점이 되도록 만드는 소프트웨어 역할을 하게 된다. △양자컴퓨터 △6세대(6G) 통신 △인공지능 △전력반도체 △친환경 선박 △로봇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 기업의 입주를 유도한다. 신 실장은 “도심융합특구특별법은 기존 센텀일반산단과 달리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앵커기업 역할을 할 핵심 기업을 끌어들일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라며 “문화 관광 등의 인프라를 산단과 연계해 기존 제조업 중심 산단 개발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상 절차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1단계 조성 사업이 시작되는 제2센텀산단과 맞물려 지역 산업계는 입주를 위한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360개 기업을 회원사로 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은 공동 연구개발(R&D)센터 조성안을 시에 제안해 반영됐다. 조선기자재조합은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 조사를 하는 한편, 자금 조달과 운용 등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금식 조선기자재조합 이사장은 “친환경 선박 기술이 자리를 잡으면서 연구개발을 주도할 핵심 인력을 끌어들여야 하는 게 업계의 숙제”라며 “제2센텀산단은 업계의 고민을 풀어줄 강력한 해결책으로, 탄소포집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연구개발, 전문서비스 업종 23개 회원사가 모인 지식서비스산업협동조합은 지난 4일 제2센텀산단 입주를 위한 집적화 단지 조성 방안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특허 등 지식산업 보호와 활용부터 광고, 건축, 의료, 회계, 연구개발 기획 등 중소기업이 자체 수행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중점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조합 관계자는 “지식서비스 분야는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분야지만, 일정 궤도에 오르면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