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 캡틴’ 요리스, SON에게 주장 넘기고 이제는 계약 해지?...행선지는 사우디 or 튀르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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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위고 요리스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에 따라 요리스와 계약을 해지할 준비를 마쳤다. 요리스는 이적 시장이 끝나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나 튀르키예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요리는 세리에 A의 라치오와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다. 요리스는 라치오에서 백업 자원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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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토트넘 훗스퍼가 위고 요리스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에 따라 요리스와 계약을 해지할 준비를 마쳤다. 요리스는 이적 시장이 끝나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나 튀르키예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니스 유스를 거쳐 니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당시 요리스의 나이는 18세였다. 어린 나이에도 수준급 활약을 펼치며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리그앙 명문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요리스는 리옹에서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뛰어난 세이빙 능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고 리그앙 베스트11과 최우수 골키퍼에 각각 세 차례 선정됐다.
요리스는 2012-13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입단과 동시에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했고 2015-16시즌엔 주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이탈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그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만, 빌드업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거론됐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급격히 기량이 저하됐다. 그러면서 프레이저 포스터가 선발로 나오고 요리스는 벤치에 있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토트넘의 골문을 지켰던 요리스는 지난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왔다. 토트넘 이적 후 두 번째로 적게 출전했다. 게다가 이번 여름 토트넘이 기예르모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요리스 입장에선 나쁜 소식이다. 결국 요리스는 토트넘을 떠나려는 뜻을 내비쳤다.
요리스는 프랑스 매체 ‘니스 마르탱’과 인터뷰를 통해 “구단을 위해서든, 저를 위해서든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오고 있다. 한 시대의 끝이다. 나는 다른 것에 대한 열망도 있다. 무엇이 가능할지 조용히 스스로에게 물을 것이다. 현재 중요한 건 부상에서 잘 회복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내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지켜보겠다”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토트넘의 주장이었던 요리스는 완장까지 내려놓게 됐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요리스가 주장단에서 빠지면서 이적은 확실시됐다. 요리스를 원하는 팀들은 많았지만 이적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인터밀란, 니스 등이 관심을 보였고 라치오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요리스는 라치오로 향하지 않았다.
주전으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요리는 세리에 A의 라치오와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다. 요리스는 라치오에서 백업 자원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결국 토트넘에 남게 됐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카리오를 주전 골키퍼로 생각하고 있다.
토트넘은 요리스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 요리스를 이번 여름 어떻게든 매각할 생각이다. 행선지로 떠오른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는 아직 이적 시장이 닫히지 않은 상태다. 관건은 요리스의 마음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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