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기업에 돈 몰아줘…국영펀드 주도 2.4조원 투입

신정은 2023. 9. 6. 1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중국이 '반도체 굴기' 성과를 내는 가운데 시장의 뭉칫돈이 반도체 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상하이 지타반도체(GTA)가 최근 135억위안(약 2조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보도했다.

2017년 설립된 지타반도체는 2021년 80억위안(약 1조4500억원)을 투자받으며 주목받았다.

이날 또 다른 반도체 회사로 난징에 본사를 둔 잔신반도체도 3억위안(약 546억원) 규모의 시리즈 A1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소재 파운드리 기업 투자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중국이 ‘반도체 굴기’ 성과를 내는 가운데 시장의 뭉칫돈이 반도체 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상하이 지타반도체(GTA)가 최근 135억위안(약 2조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 국영 펀드를 비롯해 20여 곳이 참여했다. 지타반도체의 기업 가치는 300억위안(약 5조4600억원)으로 평가됐다. 지타반도체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아날로그 반도체, 전력반도체, 센서 등을 생산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다. 2017년 설립된 지타반도체는 2021년 80억위안(약 1조4500억원)을 투자받으며 주목받았다. 당시에도 국영 펀드가 투자자로 대거 참여했다.

이날 또 다른 반도체 회사로 난징에 본사를 둔 잔신반도체도 3억위안(약 546억원) 규모의 시리즈 A1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17개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지난 몇 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해 왔지만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 국유 반도체 회사인 칭화유니그룹이 파산 구조조정을 밟는 등 ‘반도체 굴기’ 계획이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7나노미터 반도체를 적용한 새 스마트폰(메이트60 프로)을 출시하면서 반도체산업 투자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간 반도체 개발사로 알려진 SMIC 주가는 이날 2.16% 올랐다. 중국 반도체 소재·설비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루 3.48% 상승했다.

고영화 베이징대 한반도연구소 연구원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가 더욱 강화될 것을 알면서도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한 것은 그만큼 ‘기술 자립’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 투자도 더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