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15억 넘는 집 매매 늘었다… 송파, 거래 가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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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반등세가 확산되면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고가주택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9월 현재 기준 강남3구의 15억이 넘는 고가 주택 등기건수가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에 육박했다.
특히 송파구의 고가주택 실거래 규모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고, 강남구에서는 50억이 넘는 등기가 증가세다.
강남구에서는 1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거래 등기가 올해 264건으로 이미 지난해 (265건)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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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건수 1762건 넘어설 듯
송파 547건 작년보다 46% 늘어
"대출규제 완화 기대감 큰 영향"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들어 서울 강남3구에서 15억원이상의 집합건물 등기건수는 1673건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1762건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고가주택 거래등기는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강남3구에서도 고가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송파구다. 이날 기준 올해들어 송파구의 15억 초과 등기는 547건으로 지난해 374건에 비해 46.2%(173건) 급증했다. 15억 초과 20억 이하 등기가 무려 393건으로 지난해 137건의 두배를 웃돈다. 송파구에서도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99건이나 실거래돼 이같은 증가세를 주도했다.
헬리오시티는 올해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도 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헬리오시티는 지난 2021년 84㎡가 23억8000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올해는 지난달 20억원대까지 올랐다. 110㎡ 역시 2021년 29억1000억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후 올해는 최고 25억원에 매매됐다.
강남구에서는 1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거래 등기가 올해 264건으로 이미 지난해 (265건)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대포레미안 포레스트 59㎡가 최고 18억1500만원에 등기됐고, 재건축 조합 구성을 앞둔 은마아파트도 94.76㎡가 최고 20억원에 등기됐다.
특히, 50억이 넘는 초고가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들어 강남구 50억원 초과 실거래 등기건수는 53건으로 지난해 38건을 넘어섰다. 여기에는 올해 상반기 50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이 확정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포함됐다. 196.21㎡가 지난 7월 78억원, 8월에는 183.41㎡가 60억원에 각각 등기됐다. 타워팰리스의 경우 244.66㎡가 73억원에 등기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3구의 경우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면서 올해 거래량 증가와 가격 반등이 시작된 지역이다. 15억원 초과 대출규제가 완화되고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대출금리 부담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 시장불안요인들이 상존해 향후 소폭의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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