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토 나온다" 갈등 속출…'반반결혼' 어떻게 생각하세요?[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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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반결혼'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 '반반결혼'은 신랑과 신부가 결혼에 드는 비용을 절반씩 부담한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부모님이 딸인 자신보다 오빠에게 결혼 비용을 더 많이 지원해주겠다는 상황에서 "오빠가 자신은 반반결혼 할 거라고 한다"는 것인데요.
결혼 비용만이 아니라, 육아와 집안일에 대해서도 절반씩 분담해야 반반결혼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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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반반결혼 할 거면 결혼하지 말라고…"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빠 반반결혼 이중성 토 나온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 '반반결혼'은 신랑과 신부가 결혼에 드는 비용을 절반씩 부담한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가 쓴 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부모님이 딸인 자신보다 오빠에게 결혼 비용을 더 많이 지원해주겠다는 상황에서 "오빠가 자신은 반반결혼 할 거라고 한다"는 것인데요. 앞서 A씨가 부모님에게 결혼 비용으로 지원받기로 한 금액은 5천 만원. A씨의 오빠가 지원받을 결혼 비용의 10%도 안되는 액수입니다.
이에 한 누리꾼은 "5천만 원 가져오는 남자 만나야겠다고 하지 그랬냐"고 하자, A씨는 부모님이 자신의 반반결혼을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밖에도 "오빠는 반반결혼하면 16억으로 시작하고, 딸들은 반반결혼하면 1억으로 시작해야 하네"라며 남녀 차별을 지적하는 반응과 함께, "5천만 원어치 효도해, 오빠가 8억 원어치 효도하겠지"라고 자식의 도리를 결부 짓는 댓글까지 달렸습니다.
해당 글이 올라온 직장인 커뮤니티에 '반반결혼'을 검색하면, 현재 1408건의 게시물이 나타납니다. "친구네 커플이 반반결혼 한다는데 (반반결혼의 정의를 두고) 양쪽 의견이 다르다", "반반결혼은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남자 측에서나 여자 측에서나 반감 생길 수 있다" 등 연인 간 논쟁거리가 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반결혼 관련 갈등은 혼인 이후 부부 생활로 번지기도 합니다. 결혼 비용만이 아니라, 육아와 집안일에 대해서도 절반씩 분담해야 반반결혼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입니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올라온 '최근 3040이 이혼하는 정말 의외의 이유'라는 영상에서, 박은주 이혼전문 변호사는 "철저하게 엑셀로 만들어서 본인들이 (육아와 가사를) 일주일에 나는 몇 시간, 너는 몇 시간 했으니 부당하다고 이혼 하러 오겠다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상대방에 주는 게 아까우면 결혼 안 하는 게 맞다"며 반반결혼 자체에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임신, 출산도 반반이 되나? 저렇게 계산적이니 결혼 안 하고 출생률도 떨어지는 것"이라며 저출생의 원인으로 보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죠.
반면, "결혼도 계약인데 안전장치를 만드는 게 뭐가 나쁜지 모르겠다"며 결혼 생활에 절반씩 책임을 갖자는 방향성을 세우는 데 동의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반반결혼'의 정의와 범위를 놓고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혼인 여부와 자식 유무, 성별과 세대 등에 따라 찬반 대립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발표한 신혼부부 1천 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성별 결혼비용 부담률은 신랑 60.3%, 신부 39.7%로 나타났습니다.
'반반결혼',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자세한 의견은 댓글로도 환영합니다.
※투표 참여는 노컷뉴스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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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유진 기자 ji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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