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적반하장·국면전환용" 일제히 반격
[앵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언급을 자제하던 더불어민주당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대선 공작이라는 대통령실과 여당 주장은 적반하장이라며 '대장동 특검'으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이 지난 대선 최대 정치공작이라는 대통령실 성명에 침묵을 지키던 민주당이 하루 만에 공세로 돌아섰습니다.
대선 당시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에게 제기했던 조폭 연루설이야말로 선거 공작이라며 반격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의힘이 조직폭력배 동원해서 나한테 조폭 자금 20억 줬다, 이런 게 진짜 선거 공작 아닙니까? 적반하장, 후안무치 대표적 사례지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가짜 돈다발을 공개한 의원도 모두 국민의힘당 측 인사였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 아닙니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박영수 전 특검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수사 무마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 연말 김건희 여사 특검과 함께 국회에서 법안 통과가 예상되는 대장동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자면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특검 자신 있으면 다 해서 다 조사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은 이 모든 국정의 난맥상을 벗어나기 위한 프레임 전환용으로 쓰고 있는 카드다….]
가짜뉴스를 기획한 언론을 폐간해야 한다는 여당 주장에 대해선 같은 잣대로 봤을 때 없어져야 할 보수 언론이 수두룩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 관계자의 통화 녹취 보도, 대통령실 관제 데모 요청 의혹을 거론하며 역공을 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은 대통령의 힘이 빠지고 있고 잘못하고 못된 일 하면 끝내 만천하에 드러난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단식 일주일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한층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정말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인데, 그게 민주주의라는 거죠.]
이런 가운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탄핵을 언급하자 여당은 내란 선동이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등 대선 1년 반 만에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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