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文 지나치게 나선다”…탁현민 “옹졸함 보여줘 기분 좀 나아지셨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이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고 직격한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옹졸함을 보여줘서 얻어낼 수 있는 게 과연 뭔가, 기분이 좀 나아지셨느냐"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문 전 대통령은 육사의 흉상 이전을 둘러싼 역사 논쟁에 입을 열 자격이 없다', '개딸의 원조인 대깨문 대상으로 커피 장사에나 집중하기 바란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대통령실보다 더 아래 수준의 발언이기 때문에 그게 그렇게 영향력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고 직격한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옹졸함을 보여줘서 얻어낼 수 있는 게 과연 뭔가, 기분이 좀 나아지셨느냐”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정부가 어떤 질문이나 혹은 국민적인 요구를 받거나 혹은 비난을 받거나 비판을 받거나 혹은 어떤 문제들을 지적당했을 때 일관되게 쓰는 수사법”이라며 “본질은 피하고 말꼬리를 잡거나 말을 돌리거나 혹은 일종의 레토릭으로 대체하려고 하거나 하는 걸 많이 느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 분들도 다 전문가인데 그런 말 했을 때 이렇게 이야기가 커질 거라는 걸 모를 리가 없다’는 진행자 말에는 “지금까지 해왔던 걸로 미뤄봐서 전문성이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더라”고 비꼬았다. 그는 “누군가 그 자리에 있다고 해서 전문성이 생기는 건 아니다”라며 “전문성을 가지고 그 자리에 가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이 평소보다 글을 길게 썼다’는 진행자 질문엔 “홍범도 장군의 흉상 문제 같은 경우는 대통령 재임 중에 여러 번 언급도 하셨고 또 그 의미를 누구보다 많이 알고 계시며 실제 봉환을 주관하셨기 때문에 저런 감정이 들 수밖에 없다”며 “본인의 감정이 다른 글들보다 훨씬 많이 묻어나올 수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탁 전 비서관은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문 전 대통령은 육사의 흉상 이전을 둘러싼 역사 논쟁에 입을 열 자격이 없다’, ‘개딸의 원조인 대깨문 대상으로 커피 장사에나 집중하기 바란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대통령실보다 더 아래 수준의 발언이기 때문에 그게 그렇게 영향력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4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 문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다.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