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37층 고밀개발…'생태도심 1호' 개발 확정

이유정 2023. 9. 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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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녹지생태도심의 핵심 대상지인 서울 종로·중구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1호 통합·고밀개발 사업'(조감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세운지구 중심부인 중구 산림동 190의3 일대에 축구장 3분의 1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품은 37층 빌딩이 조성된다.

3구역 내 5개 미착공 부지를 2개(세운 3-2·3, 8~10구역)로 통합해 재개발하는 안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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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로 용도 바꿔 용적률↑
'축구장 3분의 1' 개방형 녹지로
공공임대 산업시설 들어설 듯

‘오세훈표’ 녹지생태도심의 핵심 대상지인 서울 종로·중구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1호 통합·고밀개발 사업’(조감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세운지구 중심부인 중구 산림동 190의3 일대에 축구장 3분의 1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품은 37층 빌딩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중구 산림동 190의3 일대 ‘세운5-1·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추진 중인 사업으로, 이번 심의에서 용적률과 높이 기준이 크게 완화됐다.

서울시는 도심 기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기존 5-1과 5-3구역을 통합 개발하도록 했다. 개방형 녹지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용적률 1519% 이하, 높이 170m 이하로 결정했다. 기존 90m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높이 규제가 두 배가량 완화된 것이다. 도심산업 대책 일환으로 공공임대산업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용적률과 높이 기준이 완화된 대신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개방형 녹지를 도입한다. 건폐율이 60%에서 50%로 축소되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가 만들어진다. 녹지는 대지면적의 41.8%에 달하는 2685㎡로 축구장(7140㎡)의 37.6% 정도 되는 크기다.

해당 부지 시행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업무시설 1개 동 지상 37층으로 세부 계획을 세웠다. 1층은 4개 층 높이의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 개방하고 4층까지 계단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했다.

남산 등 서울 도심 대표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최상층은 전망대로 시민에게 개방한다. 서울시는 대상지에 대규모 업무시설과 벤처기업집적시설을 조성하고, 공공임대산업시설도 세울 방침이다.

3구역 역시 이달 녹지생태도심 계획을 반영한 고밀개발 계획이 확정된다. 3구역 내 5개 미착공 부지를 2개(세운 3-2·3, 8~10구역)로 통합해 재개발하는 안이 유력하다.

종각에서 퇴계로에 이르는 세운지구(43만9356㎡)는 2·3·4·5구역과 6-1·2·3·4구역 등 총 8구역으로 나뉜다. 그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171개로 쪼개진 세운지구를 20여 개 사업지로 ‘통합형 정비’하는 밑그림도 조만간 확정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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