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허위 인터뷰' 김만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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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사이 허위 인터뷰 의혹이 '대선 개입'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김씨 추가 구속과 강제수사에 돌입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추가 구속영장 심문에서 "김씨는 범행 실행 단계에서부터 수사와 재판 중에도 증거를 인멸한 전력이 있다"며 신학림 전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를 대표적 증거인멸 사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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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사이 허위 인터뷰 의혹이 '대선 개입'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김씨 추가 구속과 강제수사에 돌입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검찰은 대선 직전 허위 인터뷰 보도와 더불어 잇단 후속보도가 나온 점 등을 비춰 '배후 세력' 여부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6일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신 전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지 닷새 만이다.
허위 인터뷰 의혹은 김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500만원을 주고, 2021년 9월 '윤석열 검사가 2011년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던 중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를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인터뷰를 시켰다는 내용이다.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인터뷰가 진행된 시점으로부터 6개월 뒤인 2022년 3월 6일 해당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조우형이 대검 중수부에서 윤석열(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을 만났고, 박모 검사가 커피를 타 주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한 뒤 사건을 봐줬다"고 했다.
그러나 2021년 11월 검찰 조사에서 조씨는 인터뷰 내용과 달리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했고, "뉴스타파의 신학림 인터뷰 보도를 보고 김만배가 나에게 책임을 지운 것을 알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해당 인터뷰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책임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돌리려는 '가짜 뉴스'라고 본다. 사실상 대선 개입 공작으로, 이 과정에서 이 대표 측이나 민주당 측의 개입 여부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2021년 9월 15일인 반면, 신 전 위원장이 뉴스타파에 녹취록을 전달한 것은 20대 대통령 선거(2022년 3월 9일)을 5일 앞둔 지난해 3월 4일이라는 이유에서다.
사건의 '키'를 쥔 김만배씨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였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추가 구속영장 심문에서 "김씨는 범행 실행 단계에서부터 수사와 재판 중에도 증거를 인멸한 전력이 있다"며 신학림 전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를 대표적 증거인멸 사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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