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확장억제 됐나? 착각 아닌가"…한 총리 "공부 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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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첫 질의자로 나선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육군사관학교의 흉상 철거 계획을 보고 받았나", "보고도 받지 않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철거를 검토한다고 말했나"라며 강하게 추궁했습니다.
김 의원은 "초등학교 입학 연령도 낮추겠다고 하다가 문제 되니까 백지화했고, 양평 고속도로도 대통령 처가 땅이라고 의혹 제기되니까 백지화했다. 백지화 잘하는 정부니까 (홍범도 흉상 이전 사안도) 백지화의 능력을 보여 주시라 제발"이라고 말했는데, 한 총리는 "좋은 충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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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둘러싸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야당 의원들이 격한 언쟁을 벌였습니다.
야당 첫 질의자로 나선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육군사관학교의 흉상 철거 계획을 보고 받았나", "보고도 받지 않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철거를 검토한다고 말했나"라며 강하게 추궁했습니다.
한 총리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 총리는 "육사가 결정하면 되는데 총리가 보고받는다는 것을 의원님께 보고를 드려야 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예결위 상황에 대해서도 "국방차관이 답변하게 하겠다고 하니, 총리 개인 의견을 말하라고 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초등학교 입학 연령도 낮추겠다고 하다가 문제 되니까 백지화했고, 양평 고속도로도 대통령 처가 땅이라고 의혹 제기되니까 백지화했다. 백지화 잘하는 정부니까 (홍범도 흉상 이전 사안도) 백지화의 능력을 보여 주시라 제발"이라고 말했는데, 한 총리는 "좋은 충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도 맞붙었습니다.
김 의원은 "(해군은) 방사능 측정 장비를 한 대도 갖고 있지 않다. 국민의힘에서 안전하다고 하니까 해군의 안전마저도 등한시하는 것인가"라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한 총리는 "해군을 갈라치기 하려고 하는 건가"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이 질의를 마무리하면서 "내각 총사퇴가 필요하다", "솔선수범해 사퇴하라", "깊게 한번 생각해보라" 등으로 몰아세우자, 한 총리는 "생각할 의도가 전혀 없다"며 큰 소리로 답변했습니다.
한 총리를 상대로 한 같은 당 김경협 의원 질의 때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 실효성에 관해 "확장억제를 했다고 자랑하는데 실제로 확장억제가 됐나",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등으로 따져 묻자, 한 총리는 "천만에, 그렇지 않다. 의원님이 착각하고 있다"라고 맞받았습니다.
야당 의석 쪽에서 고성과 항의가 쏟아졌지만, 한 총리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정말 공부 좀 하세요. 여러분"이라며 한 마디를 더 보탰습니다.
한 총리는 김 의원이 "세계 6위 국방력과 한미동맹만으로 도저히 우리나라를 지킬 자신이 없나"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의원님, 패배주의에 빠지지 마시라"고 받아쳤습니다.
한 총리는 김 의원이 제시한 부정적 경제 전망치에 "지금 말씀하신 대한민국의 비관적 설명에 대해서 하나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수했고, 일본을 상대로 좀 더 명확하게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우리가 우리 집사람을 내 집사람이라고 온 세상에 공포를 해야 하나.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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