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바그너 그룹을 금지 테러단체로 지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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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 이후에도 바그너 그룹은 여전히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영국이 6일 바그너 용병 그룹을 금지 테러단체로 선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지 테러단체 지정은 지난 7월 의회의 영향력 있는 외교위원회가 "영국 당국이 바그너 그룹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바그너 그룹 금지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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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사망으로 미래 불투명한 바그너 그룹 지금 교란시켜야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 이후에도 바그너 그룹은 여전히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영국이 6일 바그너 용병 그룹을 금지 테러단체로 선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정부는 테러법에 따라 이 단체를 금지하는 명령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지 테러단체 지정이 국회의 승인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요 전투 역할을 해온 바그너 그룹에 용병으로 가입하거나, 그룹에 대한 지원이 금지된다.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 외에도 시리아와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활동해 왔다.
수엘라 브레이버먼 영국 내무장관은 "바그너 그룹은 약탈, 고문, 야만적 살인에 연루됐다. 우크라이나, 중동, 아프리카에서 벌인 바그너 그룹의 작전은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테러리스트들이란 점은 명백하고 단순하다. 영국 법은 이러한 금지 명령이 당연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바그너 그룹이 영국 내에서 활동한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금지 테러단체 지정은 상징적일 수 있지만, 이에 따라 영국 당국은 바그너 그룹의 자산을 압류할 수 있게 된다.
금지 테러단체 지정은 지난 7월 의회의 영향력 있는 외교위원회가 "영국 당국이 바그너 그룹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바그너 그룹 금지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또 지난 6월 바그너 그룹의 찗은 무장반란 이후 그룹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면서,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용해 바그너 그룹을 교란시켜야 한다고 말했었다.
프리고진은 6월 반란 2개월 후인 8월23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미국의 예비 정보 평가는 프리고진의 비행기가 의도적 폭발로 추락했다고 결론지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부는 개입을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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