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글로리’로 뜬 김히어라, ‘일진’ 경력으로 나락가나 [MD이슈]
'학폭 가해자' 역할로 스타덤
논란 대처에 관심 집중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의혹' 및 '일진설'에 휩싸였다.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 '빅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빅상지'는 갈취, 폭행, 폭언으로 악명이 높았으며, 제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히어라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배역은 다름 아닌 '학폭 가해자' 역할이었다. 김히어라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힌 이사라 역을 맡았다. 이사라는 목사의 딸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화가였지만 문동은의 복수를 통해 몰락하는 인물이다.
김히어라는 뛰어난 연기 재능으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더 글로리' 이전에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탈북민 계향심 역을 맡으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받았다. '더 글로리' 이후 악귀 겔리 역을 맡아 출연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도 특유의 분위기로 호평받았고, 뮤지컬 '프리다'에서도 주인공 프리다 역을 맡으며 활약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렇듯 탄탄대로일 것만 같던 김히어라의 연기 인생이 '학폭 논란'에 휘말리며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김히어라를 호스트로 내세웠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는 이날 다급하게 녹화를 취소하며 결방 공지를 전했고 뮤지컬 '프리다' 측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관계자는 공식 입장을 통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며 "입장을 준비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알렸다.
학폭 논란과 관련해 김히어라 측의 어떠한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그에 대한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다. 의혹에 관해 김히어라는 어떤 입장을 밝힐지, 또 여론은 이에 대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향후 대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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