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수능 수수료 지원...학교 밖 청소년 '찬밥신세'
임춘원 시의원 “똑같이 지원해야”
인천시교육청이 대학 입학 전형에 응시하기 위한 수수료 지원에 나선다. 다만, 시 교육청의 지원 대상에는 학교밖청소년과 검정고시 졸업자들이 빠져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인천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인천시교육청 대학입학전형 및 취업 자격증 시험 응시수수료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를 원안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종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에 그치던 지원 대상자를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졸업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항목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입학전형, 취업자격증 시험이며, 모두 1차례 응시 수수료를 지원한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여전히 학교밖청소년과 검정고시 졸업자 등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마다 2만여명의 고등학교 졸업자만 이 같은 응시 수수료 지원 혜택을 볼 뿐, 약 1천여명에 이르는 학교밖청소년과 검정고시 졸업자는 대상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임춘원 시의원(국민의힘·남동1)은 “학교밖청소년과 검정고시 졸업자 중에선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시교육청이 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응시수수료를 지원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밖청소년이나 검정고시 출신들이 수능 등을 얼마나 보는지를 확인할 조사나 통계치가 없어 이번엔 지원 대상을 좁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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