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위 인터뷰' 김만배 압수수색...법원, 추가 구속 안 하기로

송재인 2023. 9. 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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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선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김 씨의 추가 구속 여부도 곧 결정될 예정인데, 허위 인터뷰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추가 조율을 거쳐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검찰이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신 전 위원장에 이어 김 씨 압수수색에 나선 거죠?

[기자]

네, 검찰은 오늘, 경기도 수원 김만배 씨 주거지와 화천대유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재작년 9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하고, 대가로 1억6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검사 시절, 대장동 사업 종잣돈이 됐다는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금 관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인터뷰였습니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을 압수수색 한 지 닷새 만에 김 씨를 압수수색 하면서 보도 경위와 대가 관계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 씨 추가 구속영장 심문 시작 직전 이뤄졌는데요.

법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반에 걸쳐 구속 만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김 씨를 추가로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 심문했습니다.

횡령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김 씨에 대해 추가 영장을 내달라는 검찰 요청에 따른 건데요.

조금 전 나온 소식인에 검찰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한 만큼 김 씨는 예정대로 내일 구속기간이 만료되면 석방될 전망입니다.

앞서 신문에서 검찰은 김 씨의 증거인멸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대가성 허위 인터뷰 혐의도 언급했습니다.

대장동 실체가 드러날 경우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할 거란 판단에 따라 신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하면서, 마치 책값인 양 대가를 숨겼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씨가 허위 사실 유포라는 새로운 범죄 행위도 주저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며 구속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의혹과 직접 관련은 없는 혐의지만, 검찰은 심문에서 김 씨의 증거 인멸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대가성 허위 인터뷰 혐의도 언급했습니다.

[앵커]

당초 검찰은 핵심 당사자인 신 전 위원장을 오늘 조사하려고 했죠?

[기자]

네, 검찰은 앞서 신 전 위원장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면서 오늘(6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오늘 조사는 무산됐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YTN과 통화에서 검찰에서 조사가 가능 날짜로 오늘을 말했을 뿐, 이후 구체적인 출석 시간을 전해주지 않았다며 검찰에 나오지 않았는데요.

일방적인 소환 통보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오늘은 추가로 연락이 오더라도 일정상 출석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신 전 위원장 변호인에게 출석 날짜와 시간을 분명히 통보했다며, 신 전 위원장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전 위원장 대면 조사를 위해 조속히 다시 출석 일정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추후 신 전 위원장을 상대로 김 씨에게 받은 1억6천여만 원이 책 세 권 값이 아닌 허위 인터뷰 보도 대가였는지,

또, 20대 대선 직전 뉴스타파에 해당 인터뷰 음성 파일을 전한 이유는 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아울러 파일을 넘겨받은 뉴스타파가 대선을 사흘 앞두고 인터뷰를 공개한 구체적인 과정과 함께,

이보다 앞서 유사한 기사를 낸 다른 언론들의 보도 경위도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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