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먹는 ‘삭센다⋅위고비’ 신약 개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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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당뇨병⋅비만 먹는 치료제 신약 개발에 뛰어든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GLP-1 당뇨병 비만 치료제는 주사 형태인데, 일동제약의 후보물질은 먹는 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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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당뇨병 비만 치료제 임상 1상 계획 승인
일동제약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당뇨병⋅비만 먹는 치료제 신약 개발에 뛰어든다고 6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이날 GLP-1 수용체 신약 후보물질(ID110521156)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임상 시험을 통해 이 후보물질을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후보물질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기전으로, GLP-1 호르몬과 유사한 기능을 갖는 합성 화합물이다.
GLP-1은 소장에서 분비되는 혈당 조절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포만감을 높인다. 이 때문에 배고픔을 줄여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원래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식욕 억제 기전이 밝혀지면서 비만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위고비로 체중을 줄인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다.
지금까지 개발된 GLP-1 당뇨병 비만 치료제는 주사 형태인데, 일동제약의 후보물질은 먹는 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먹는 약으로 개발에 성공하면, 기존의 주사제와 비교해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임상 계획 승인 소식에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국내 임상은 직접 수행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기술 이전 등을 노리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동물실험을 통한 효능 및 독성 평가에서 인슐린 분비와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은 물론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기업과 기술 이전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밴티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116억 달러(약 15조 5000억 원)에서 2030년 390억 달러(약 52조 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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