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캡틴은 백승호, 손흥민 이어 2회 연속 와일드카드 주장…AG 금메달 정조준

조용운 기자 2023. 9. 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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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황선홍호의 주장으로 백승호(전북현대)가 임명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백승호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5년 전 금메달을 획득했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했던 백승호는 "당시 너무 아쉬웠다. 이번 대표팀은 어제 시작했지만 준비 잘해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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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호의 캡틴 백승호 ⓒ 대한축구협회
▲ 황선홍호의 캡틴 백승호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황선홍호의 주장으로 백승호(전북현대)가 임명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백승호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부주장은 이재익(서울이랜드)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1년 연기됐다. 이에 따라 남자축구 출전 연령도 만 24세(1999년생)까지 참가한다. 24세를 초과하는 선수 3명이 와일드카드로 합류 가능하며 백승호도 이에 해당한다. 백승호는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현대)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황선홍호를 지탱할 전망이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던 손흥민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와일드카드에게 캡틴 역할을 맡긴다. 그보다 앞선 2010 광저우(구자철), 2014 인천(장현수) 대회에서는 해당 연령대 선수들이 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손흥민이 베테랑의 경험을 통해 리더와 가교 역할을 잘 해내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백승호도 와일드카드 주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됐다. 백승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미드필더로 지로나, 다름슈타트 등 유럽에서 오래 생활했다. 2021년 전북을 통해 국내 무대서 활약하는 백승호는 K리그 통산 77경기 9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국가대표 활약도 상당하다. 지난해 11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최종 승선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누볐다. 브라질과 치른 16강에서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월드컵에서 골도 기록했다.

이제 황선홍호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백승호는 하루 전 소집 훈련에 참가해 "와일드카드로 뽑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과 빨리 친해지고 발맞춰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황선홍호의 캡틴 백승호 ⓒ 대한축구협회
▲ 황선홍호의 캡틴 백승호 ⓒ 대한축구협회
▲ 황선홍호의 캡틴 백승호 ⓒ 대한축구협회

와일드카드인 백승호도 병역 특례가 시급하다. 이에 관해 "동기부여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렇다고 너무 군대 쪽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것이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5년 전 금메달을 획득했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했던 백승호는 "당시 너무 아쉬웠다. 이번 대표팀은 어제 시작했지만 준비 잘해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다졌다.

백승호를 보좌하는 부주장 이재익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재능으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 황선홍호의 캡틴 백승호 ⓒ 대한축구협회
▲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 ⓒ 대한축구협회

한편 4일 소집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한다. 1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16일 결전지 중국으로 출국한다.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E조에 속해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전 순으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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