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일 듯 싸우는 중3 입양 딸과 동갑 친아들, 급식판까지 던져…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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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딸과 동갑내기 친아들의 끝없는 물리적 충돌로 고민에 빠진 엄마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자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결정이었다고 입모아 말했다.
A씨는 "현재는 아들과 딸이 모두 중학교 3학년"이라고 밝히며 "문제는 둘이 죽일 듯이 싸운다. 정말로 죽일 듯이, 솔직히 어릴 때도 사이가 좋았던 적이 없다. 아무래도 늦게 입양한 탓인지 아들의 질투가 심해서 딸이 매번 양보했다.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딸 편도 들어보고 그랬지만 딸이 양보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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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양보하는 딸, 차별 받은 듯" "부모 욕심에 아들도 상처"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입양한 딸과 동갑내기 친아들의 끝없는 물리적 충돌로 고민에 빠진 엄마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자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결정이었다고 입모아 말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입양한 딸과 친아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친아들이 6살 때 동갑내기 여자아이 한명을 입양했다. 입양 시기가 좀 늦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동갑 여자아이 입양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후회는 안 한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현재는 아들과 딸이 모두 중학교 3학년"이라고 밝히며 "문제는 둘이 죽일 듯이 싸운다. 정말로 죽일 듯이, 솔직히 어릴 때도 사이가 좋았던 적이 없다. 아무래도 늦게 입양한 탓인지 아들의 질투가 심해서 딸이 매번 양보했다.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딸 편도 들어보고 그랬지만 딸이 양보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너무너무 싸워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둘이 다른 반 시키고, 층도 다르게 해달라 해보고 별 짓을 다해서 학교에서 큰 일은 없었고, 아이들도 아직 어리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중학교는 학교 선택의 자유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같은 학교를 보냈고 대신 다른 반 배정 부탁드렸다. 그랬더니 급식실에서 만나 난리를 쳤다. 급식판을 서로 집어 던졌고, 선생님이랑 아들 친구들이 말렸다고 한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A씨는 가족 상담까지 받은 적이 있다면서 "심리상담도 받았다. 딸은 평소에는 얌전한데 아들과 싸우면 폭력적으로 변해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다"면서 "문제는 중학생이 된 뒤로 아들이 상담을 거부한다. 딸 또한 학교에서 혼자 조용히 공부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는 편인데 아들과 싸우면 성격이 변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아들은 중학교 올라오면서 질 안 좋은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기 시작했고, 술 담배에 말썽까지 피우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면서 A씨는 더욱 크게 지쳐갔고, 계속되는 다툼으로 인해 주변에까지 피해를 끼치는 상황들이 벌어진다며 조언을 구했다.
끝으로 A씨는 동갑 여자아이를 입양하게 된 이유는 딸을 꼭 갖고 싶었다기보다는 아이를 둘 갖고 싶었지만 더 이상 아이를 낳기 어려웠고, 나이도 상관이 없었다"면서 "이제는 가족 상담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남편과 딸의 동의는 구한 상태이고 아들을 꼭 설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딸아이 입양하실 때 아들의 의견은 물어보셨나요? 제가 아들 입장이라면 정말 황당했을 것 같아요", "같은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수근거림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로 인해 아들이 안 보이는 상처를 많이 입지 않았을까요"는 반응들을 보였다.
또 일각에서는 "딸이 매번 포기하 걸 보니 결국 차별한 걸로 보이네요", "내가 아들이면 진짜 너무 싫었을 거 같다", "이런 결정은 두고두고 원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식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보여집니다", "부모들 이기심에 아이들만 곳곳에 상처가 남았네요", "난 아들이 제일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등 다양한 의견들을 남겼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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