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동원된 공무원 7700여명… 분리수거·대원 불편 해결 등 뒷수습

구윤모 2023. 9. 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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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을 내린 새만금 잼버리가 부실한 준비와 진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 등 8000명에 가까운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쓰레기 분리수거, 잼버리 대원 불편 해결 등 행사 뒷수습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각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태풍 대비 등으로 인해 7729명의 지방공무원이 차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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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을 내린 새만금 잼버리가 부실한 준비와 진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 등 8000명에 가까운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쓰레기 분리수거, 잼버리 대원 불편 해결 등 행사 뒷수습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각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태풍 대비 등으로 인해 7729명의 지방공무원이 차출됐다.

지난 8월 9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에서 공무원 등 민관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새만금 잼버리는 폭염 대비 부족, 위생시설 문제 등으로 행사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7일부터는 태풍 카눈의 북상이 예상되면서 결국 잼버리 대원들이 새만금 숙영지를 떠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지의 숙소로 이동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현장을 떠나 각 지자체 숙소로 흩어진 잼버리 대원들 지원을 위해 8∼12일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북 지역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들이 차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에서 총 4044명의 지원인력(케이팝 콘서트 자원봉사자 529명 포함)이 투입돼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3418명, 인천 502명 순이었다. 대전과 세종에서 각각 40명, 충북 86명, 충남 115명, 전북에서 805명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월 18일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투입된 공무원들의 근무 요령 중에는 ‘숙소 청소(쓰레기 분리수거)’와 ‘잼버리 청소년들 불편사항 조속 처리’와 같은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준비와 계획이 충분하지 않았던 국제행사의 뒷수습을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이 부담한 셈이다.

송 의원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 행사의 졸속 진행과 관련해서 정부 각 부처는 책임 회피에만 급급해 참담할 따름”이라며 “두 번 다시 이런 방식으로 국제행사를 진행하는 일이 없도록 종합적인 매뉴얼을 점검하는 한편 이번 국감 기간에도 다른 문제점이 없었는지 깊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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