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대의원대회서 쟁의 발생 의결…사측, 교섭복귀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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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포스코노동조합이 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 발생을 의결하면서 파업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포스코노조는 지난달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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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포항=연합뉴스) 손대성 장덕종 기자 = 회사 측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포스코노동조합이 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 발생을 의결하면서 파업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회사 측은 교섭 결렬 철회와 복귀를 요청한 상태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6일 전남 광양의 한 호텔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 안건을 가결했다.
노조는 대의원 52명이 쟁의 발생에 찬성했고 41명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노조는 앞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포스코노조는 임시 대의원대회를 마친 뒤 이날 오후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출범식을 했다.
출범식은 개회선언, 연대조직 소개, 투쟁사, 연대사, 결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노조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포스코노동조합은 힌남노 태풍으로 포항제철소가 잠겼을 때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 아래 모든 조합원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135일 만의 기적을 이뤘지만 사측은 임단협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성의 있는 제시안을 갖고 올 때까지 단결해 대응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이어 7일 오후 포항 본사 앞 도로에서 똑같이 쟁대위 출범식을 한다.
노조 관계자는 "쟁대위 출범은 쟁의행위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포스코노조는 지난달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포스코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 23건의 임금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회사 측이 기본급 인상 없이 5건만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차기 교섭 때 기본급 인상에 대해 제시하겠다고 설명했음에도 노조는 기본급 인상 제시가 없다는 이유로 급작스레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며 "아직 노사간 입장이 확인되지 않았고 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한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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