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슈어저 외나무다리 대격돌? 한 명만 웃는다, 2792억원짜리 빅뱅 ‘개봉박두’

김진성 기자 2023. 9. 6. 17: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외나무다리 대격돌인가.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7일(이하 한국시각) 4시37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올 시즌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대표적 약체. 류현진이 복귀 후 드러낸 역량을 변함없이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토론토는 실제 5~6일 경기를 잡았다.

슈어저/게티이미지코리아
슈어저/게티이미지코리아

오히려 류현진의 다음 일정에 눈길이 간다. 토론토의 시즌 일정, 선발등판 순번대로라면 류현진은 13일 8시7분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나서게 된다.

흥미로운 건 이날 텍사스 선발투수가 맥스 슈어저(39)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슈어저도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하고, 13일 토론토전에 나서는 순번이다. 3년1억3000만달러 계약의 1년 반만에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로 이적,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슈어저는 올 시즌 25경기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3.55다. 괴물 같았던 전성기의 모습은 아니지만, 여전히 건강하면 위력적인 투수다. 텍사스 이적 후 6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21이다. 류현진도 복귀 후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48로 좋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두 베테랑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는데, 토론토와 텍사스가 처한 상황이 묘하다. 6일 경기가 끝난 결과 토론토가 77승62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이고, 텍사스는 76승62패로 와일드카드 레이스 4위다. 내일 바로 포스트시즌을 개막하면 토론토는 하고 텍사스는 못 한다.

토론토는 줄곧 3위를 지키다 최근 텍사스의 기세에 눌려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토론토가 콜로라도와 오클랜드를 상대로 승수를 쌓는 동안 텍사스는 2연패로 주춤했다. 결국 12일부터 15일까지 토론토에서 열릴 맞대결 4연전이 올 시즌의 농사를 결정하는 승부가 될 수도 있다. 그 두 번째 전투에 류현진과 슈어저가 선봉에 선다.

류현진도 4년 8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복귀 후 연착륙하면서 FA를 앞두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 두 사람의 몸값을 더하면 2억1000만달러(약 2792억원). 메이저리그의 이목을 끌 빅매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류현진이 슈어저를 상대로 잘 던지면 토론토도 본인도 웃는다.

슈어저/게티이미지코리아
슈어저/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