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중 담배 피운 20대男…사장 나무라자 바닥 꽁초 던지고 욕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9. 6. 17:54
충남 천안의 한 셀프주유소에서 20대 남성이 담배를 피우다 사장에게 주의받자 꽁초를 바닥에 던지며 상욕을 날렸다.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셀프주유소에 방문한 20대 남성 A씨는 주유하던 중 입에 담배를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그는 연기를 한 번 내뱉은 뒤 한 손에 담배를 들고 주유 기계를 만지작거렸다. A씨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주유소 사장은 사무실에서 달려나와 “뭐 하는 거냐. 담배 꺼라”라며 A씨를 나무랐다.
그러자 A씨는 주유 기계에서 점점 멀어지며 다른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사장에게 욕설을 내뱉은 후 다시 돌아와 보란 듯이 꽁초를 바닥에 툭 버리고 주유를 이어갔다.
또 A씨는실랑이를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사장을 뒤따라와 계속 욕설을 했다.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었던 사장은 경찰에 방화미수죄가 적용되는지 문의했다. 또 소방서와 보건소 등을 알아봤다. 하지만, 법적으로 A씨 같은 행동을 제지할 마땅한 방법은 찾지 못했다.
영상을 본 양지열 변호사는 “저기서 담배 피우면 안 된다는 것을 꼭 법으로 만들어야 하냐”면서 “그렇게 따지면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짓을 한 거 아니냐”고 A씨의 행동을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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