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홍대~신도림, 3호선 신사~약수 지하철 일부구간 LTE 품질 미흡
"59곳 중 5곳 개선 필요"
지난해 통신 서비스 품질이 미흡한 구간으로 확인됐던 곳이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일부 지역을 개선하지 못했다. 지하철 2~4호선 일부 지역과 KTX 경부선 일부 구간의 LTE 품질은 여전히 미흡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도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에서 확인된 품질 미흡 지역 79곳에 대해 개선 여부를 재점검한 결과 총 74곳이 보완됐다고 6일 밝혔다. 79곳 중 5G 서비스 지역 20곳은 모두 품질이 좋아졌고 LTE 서비스 지역인 59곳은 54곳이 개선됐다.
품질 미흡 지역은 통신사별 전송 성공률이 90% 이하인 구간을 의미한다. 점검 시 일정 속도(5G는 12Mbps, LTE는 6Mbps) 미만으로 측정되는 건수가 10% 이상일 때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에 상당한 불편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돼 미흡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재점검에서는 행정동과 다중이용시설은 모두 개선됐지만 지하철과 고속철도 같은 교통 인프라에서 부실한 구간이 확인됐다. 여전히 미흡한 5곳은 수도권 지하철과 KTX 일부 구간 LTE 서비스로 LG유플러스가 담당하는 곳이었다. 수도권 2호선 홍대입구~신도림, 3호선 신사~약수와 불광~삼송, 4호선 안산~한대앞, KTX 경부선 광명~천안아산 구간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장비 증설과 교체 등을 통해 미흡 지역 대부분이 개선됐다"며 "일부 미개선 구간에 대해서는 장비 추가 설치나 최적화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미개선 지역 5곳에 대해 하반기 다시 점검해 품질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 서비스는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LTE 서비스는 여전히 미개선 지역이 일부 남아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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